부동산펀드 (국내)

경남기업 '랜드마크72빌딩'…8000억대?미국·홍콩 업체도 '군침' 4개 업체 LOI 제출, 이달말 본입찰…다음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매각주관NH컨소시엄

Bonjour Kwon 2015. 8. 11. 08:24

2015.08.10 16:06

 

 

경남기업의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빌딩

 

미국·홍콩 국적의 4개 부동산 투자업체가 경남기업의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 빌딩’ 인수전에 참여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경남기업의 랜드마크72 빌딩 매각주관사인 NH컨소시엄(NH투자증권·대주회계법인·법무법인 광장)이 지난 7일 실시한 예비입찰 마감 결과 미국·베트남·싱가포르·홍콩 등 4곳의 해외 부동산 투자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이들 업체에게는 실사에 필요한 정보가 제공되며 이를 바탕으로 인수가격을 책정한다는 게 매각주관사의 설명이다. 랜드마크72빌딩은 △1~6층 컨벤션센터 등 △7층 피트니스 △8~11층 상업시설 △12~46층 오피스 △48~60층 서비스드 레지던스 △62~70층 호텔 △71층 스카이라운지 △72층 전망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이 빌딩의 감정평가액은 8000억원대로 알려졌다. NH컨소시엄은 본입찰을 이달 31일 실시 후 우선협상대상자는 다음달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경남기업은 지난해 랜드마크72빌딩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사로 콜리어스 인터내셔널 뉴욕을 선정하고 매각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콜리어스 뉴욕이 제시한 카타르 투자청(QIA)의 인수의향서가 위조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매각 작업이 무산됐다.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주단은 빌딩 매각과 별개로 보유 중인 대출채권을 외국계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에 매각하려 했지만 경남기업 노동조합이 국부 유출을 이유로 국민감사를 청구하는 등 반발해 무산됐다. 결국 법원은 지난 6월 매각 주관사로 NH컨소시엄을 재선정해 공개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