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rmland Fund/곡물사료 엘리베이터

축산업 구조변화 가속화 2012.01.25 축산신문

Bonjour Kwon 2012. 2. 20. 16:49

농협, CJ 원주사료공장·강원 LPC 인수 추진

하림·이지·동원, 모그룹 사료공장 인수 경쟁

협동조합vs대기업 중심 구도로 재편 가시화


한국 축산업이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협동조합대 대기업 구도로 판이 짜여지는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들어 농협(축산경제대표분야)에서는 CJ 제일제당 원주 사료공장 인수 뿐만 아니라 강원 LPC 인수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그룹 사료공장을 놓고 이지, 하림, 동원그룹이 서로 인수하려는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다음 달 중순경에는 인수자가 결론이 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처럼 국내 축산업은 협동조합과 대기업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지면서 축산농민들은 이같은 변화가 농가 자신은 물론 한국 축산업을 위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대기업과 협동조합과의 경쟁구도와 함께 중소농이 두터워야 한국 축산업의 뿌리가 튼튼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그동안 한국축산 구조 변화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을 보면 우선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세계 굴지의 다국적 기업인 카길 소속 기업으로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조직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는 가운데 평택에 대규모 사료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림그룹은 사료, 종돈, 육가공, 동물약품 등 사육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의 기업을 거느리고 있으면서 앞으로 계열화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림그룹에는 사료 및 육가공회사로 천하제일사료, 선진, 팜스코가 있으며 썸벧이라는 동물약품회사 뿐만 아니라 물류, 심지어 캐피탈도 포진돼 있다.

 

이지바이오도 마찬가지다. 한국축산의희망서울사료, 도드람B&F 등 사료회사를 경영하면서 수 십개의 양돈장을 운영함과 동시에 종돈사업에도 발을 쑥 들여놨다. 여기에다 도축장과 계육사업에도 이미 뛰어들어 외연을 더욱 확장해 나가고 있다.

 

사조그룹 역시 부국사료를 가족사로 두고 대표적인 육가공업체인 남부햄을 인수하면서 양돈장을 매입하는 등 양돈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최근에는 함평에 육가공 공장 설립에 나선데 이어 1일 생산 130톤 규모의 대원사료도 인수했다. 

 

동원그룹도 충남 논산에 있는 선진사료를 인수, 동원팜스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했다. 해태유업도 사들여 유가공사업에 진출했다. 앞으로 축산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3월 2일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한 형태의 새로운 농협이 탄생되면 농협은 앞으로 지금보다 더욱 더 경제사업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을 것으로 보여 대기업과 협동조합과의 경쟁구도는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축산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