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기사입력 2015.09.13
우선협상대상자와 가격협상 중
아주그룹이 부동산전문 운용사인 아주자산운용을 매각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주그룹은 아주자산운용을 팔기 위해 일부 인수후보와 가격협상을 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한 인수후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가격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산운용사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많아 인수가격이 높아지거나 우선협상대상자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아주자산운용은 아주그룹 내 부동산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2011년 설립됐다. 현재 자산은 23억원이다. 국내 선두권 벤처캐피털업체인 아주IB투자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아주그룹과의 시너지가 예상보다 적은 데다 실적이 악화됨에 따라 지난해 아주자산운용을 매물로 내놨다.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 1세대인 문주현 MDM 회장이 부동산펀드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작년 아주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했으나 가격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업계에선 자산운용업체 인수합병(M&A)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를 사려는 곳은 많지만 매물로 나온 곳이 적다”며 “IB들이 나서 최대주주를 상대로 운용사를 팔라고 설득작업을 벌이는 곳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NH금융지주, 아프로서비스그룹(러시앤캐시),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이 자산운용사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대규/이지훈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