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27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골드만삭스투자자문이 국내에서 영업을 중단한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2012년에 국내에서 짐싼지 약 3년 만이다. 신규고객 유치 부진 등 경영에 난항을 겪다 내린 결정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업무폐지를 신청했다. 이후 금감원은 금융위원회에 검토 의견을 제출했고 금융위는 지난 21일 최종적으로 폐지를 확정, 이같은 내용을 고시했다.
골드만삭스투자자문은 2000년 7월부터 국내에서 영업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골드만자산운용이 투자자문업 겸업을 신청한 형식이었는데 이후 2012년 자산운용사가 라이센스를 반납하면서 결과적으로 투자자문사만 남게 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자문사는 그동안 고객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관리비용만 지출되자 폐지를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폐지 신청 당시에도 투자자와 맺고 있는 자문계약은 한 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은 매년 한 차례씩 국내 자문사들의 실적을 발표하고 있지만 골드만투자자문은 영업보고서를 내지 않아 이 발표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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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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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사안(검찰 조사)과 관련성이 크지는 않아 보인다"며 "원하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폐지 수순을 밟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투자자문은 동양피엔에프 주가조작에 연루돼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