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rmland Fund

일본 종합상사들, 남미 곡물시장 공략

Bonjour Kwon 2012. 2. 20. 22:25

향후 수 년내 새로운 곡물메이저를 노린다고.
마루베니상사의 목표 곡물유통량은 3천만 톤. 이는 1위 카길에는 못 미치지만, 2-4위와는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
이 회사의 작년 곡물취급량은 2200만 톤(이 양은 작년 북한이나 한국의 곡물생산량 네 배를 넘는 수준). 그 외 미쯔비시 등..

저 일본상사들이 취급하는 곡물을 전부 일본으로 수입하진 않는다. 상당량은 일본수입물량이 아니라 3국간 거래 유통을 하는 장사다. 일본 종합상사들은 90년대 이전부터 그래왔고, 우리 종합상사들도 이천년대들어 자원개발을 하면서 3국간 거래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그럼 당장 내수가 요구하지 않는 자원이라도 취급해 이익을 내니 좋은데, 진정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 이것이 안보에 좋은 점은, 자국 종합상사들이 평소 유통물량이 큰 큰 손이 돼있으면 유사시 자국에 필요할 때 신규로 생산자와 계약하지 않고 그 해 취급량의 일부만 자국으로 돌려도 될 테니까.



일본은 민관 모두 오래 전부터 남미와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
우리가 일본이 간 길을 그대로 따라가자면 많은 페널티를 감수해야 할 터.
우리 나름의 방식을 개발하거나,
전통적인 곡물유통이 아닌 새로은 개념으로 접근하거나,
남미말고 다른 지역을 공략하는 식으로 가야 할 듯.

KOICA와 KIC는 그런 쪽으로 투자와 협력을 생각해보는 게 어떨까? 식량증산은 모든 후진국의 꿈이기도 하쟎아. 그리고 그 결과로 얻어질 국제곡물시장 안정은 우리 식량 안보에도 이득이고. (KOICA는 외교부 산하라선지 국위선양을 최우선으로 하다 보니 쓰기만 하는 예산은 막 늘이기만 하기엔 부담이 된다. KIC는 운용자산은 많지만 전략적인 사고가 부족해 손실봤다는 보도가 많은데, 뭐랄까. 길고 넓은 안목을 가지고 이런 걸 연구하는 기관은 어디가 있을까?)


그리고 온난화.. 백 년 전에 한강이 80일 얼었고 지금은 14일만 언댄다.
그리고 아열대화.. 앞으로 사과는 북한과 계약재배해 수입해야 할 지도. 주재배지역이 경북 북부, 대전 이북까지 올라가버렸다. (물론, 아직 대구 이남도 사과밭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지역은 사과보다 포도가 많은 듯)

그런데, 기후가 난폭해지는 건 그렇다 치고
온난화가 되고 겨울이 짧아진다는 얘긴
국내 농업이 전보다 경제성을 가지게 된다는 얘기가 아닐까?
농사에 들어가는 에너지 중 태양광이 늘고 난방비가 덜 든다는 말이니까.
(1-2도 정도 차이가 생태계는 바꾸어도 거기까지는 아니려나?)

 

http://www.agwe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