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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영 기자 / 2015-09-27 11:48:59
글로벌부동산펀드
[에너지경제신문 장기영 기자] 해외펀드 수익률이 대부분 큰 폭 감소하는 가운데 해외부동산형 글로벌부동산펀드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의 부진과 글로벌 경기 불안에 따라 비교적 안전자산인 글로벌부동산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글로벌부동산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0.89%를 기록했다.
이는 모든 유형의 해외주식형펀드 3개월 수익률이 손실을 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많은 투자자가 참여하고 있는 중국주식형과 글로벌신흥국주식형, 일본형펀드 등이 모두 10%가 넘는 손실률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부동산펀드는 3개월 수익률 뿐만 아니라 1개월, 올해, 1년 수익률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글로벌부동산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2.45%로 지금 추세를 유지한다면 올해 약 3.26%의 수익률을 나타낼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1년 정기예금 이자율인 1.61%의 약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선진국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글로벌부동산펀드도 짭잘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 한해 지속되고 있는 미국과 일본 부동산 시장의 호조세가 글로벌부동산 시장의 호황을 주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미국 부동산시장은 미국 고용지표와 함께 기준금리 인상 주장의 강한 근거로 사용될 만큼 분위기가 좋다.
대신증권 문남중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글로벌부동산시장에 대한 분위기가 좋다"며 "미국과 일본 부동산 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최근 중국 부동산시장에서도 주택 거래량이 늘어나고 있어 글로벌부동산펀드 등의 부동산관련 상품들이 회복세를 나타내는 것 "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은 "글로벌부동산펀드는 미국시장과 유럽, 호주, 싱가폴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투자되는데 특히 미국부동산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다른 펀드보다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리츠등 부동산관련 상품은 저금리 고배당 상품이므로 현재의 저금리 기조에서 투자자들의 선호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해외 글로벌부동산펀드가 임대료 등의 수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다른 상품에 비해 견조한 수익률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하나금융투자 이미선 연구원은 "리츠 상품등의 부동산펀드는 임대료로 기본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음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수익률이 매우 높은편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유지되는 구조이므로 수요도 많은 편"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변동폭이 높은 국내 주식시장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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