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펀드 (국내)

이지스자산운용, 英투자사M&G리얼이스테이트(옛 PPIM)와 손잡고 KTB자산운용소유 롯데마트·아울렛 3곳 2610억 매입. 기대수익률은 연 8% 수준

Bonjour Kwon 2015. 9. 24. 20:49

2015.09.24

 

영국 푸르덴셜그룹의 부동산 투자회사인 M&G리얼이스테이트(옛 PPIM)가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잡고 롯데마트·아울렛 매장 3곳을 2610억원에 사들였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롯데팩토리아울렛 인천 항동점, 롯데마트 대전 대덕점 및 롯데마트 제주점 등을 KTB자산운용 펀드로부터 2610억원에 인수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인수를 위해 M&G리얼에스테이트로부터 조달해 부동산펀드를 조성했다. 기대수익률은 연 8% 수준이며 M&G리얼에스테이트가 장기 투자를 선호하는 성격상 투자 기간을 특별히 두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계 푸르덴셜 금융그룹의 부동산 투자사인 M&G리얼에스테이트는 전 세계 운용자산 규모만 40조원 안팎에 달한다. 최근에는 PPIM 시절인 2004년부터 보유하고 있던 나라종금빌딩을 코람코자산신탁에 매각하기로 해 1000억원이 넘는 투자 차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이번에 인수한 롯데마트·아울렛 매장 3곳은 KTB자산운용이 지난해 한 차례 매각을 추진해 우선협상자까지 선정했지만 투자자 모집에 실패하면서 다시 매물로 나오게 됐다.

 

KTB자산운용은 2008년 2월 ING생명 계열 부동산 투자회사인 ING KPI로부터 자금을 모아 펀드를 결성해 롯데마트 매장 세 곳을 2200억원에 인수했으며 이번 매각으로 약 400억원의 차익을 남기게 됐다.

 

[강두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