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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 해외펀드 규모, 개인 공모펀드 추월 .개인, 브라질채권 손실에 해외펀드 기관 중심 운용 내년 초 해외펀드 비과세 부활..해외펀드 증가기대

Bonjour Kwon 2015. 10. 7. 22:44

 

2015년 10월 08

 

해외펀드 개인투자 비중 2007년 말 84%서 작년 38%로 반토막

 

해외펀드 자금이 개인투자자에서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기관 위주의 사모 해외펀드 규모가 개인 위주의 공모펀드를 추월한 것이다. 개인들이 아직 해외펀드 비과세혜택 종료와 중국펀드·브라질채권 등 '투자 쏠림의 악몽'에서 헤어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 해외펀드 비과세가 부활되는 등 혜택이 늘어나는 데다 자산관리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도 해외투자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와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해외펀드의 개인투자 비중은 지난 2007년 말 84.1%에서 지난 해 말에는 38.4%로 반토막이 났다.

 

특히 기관 위주의 사모펀드 규모가 개인 위주의 공모펀드를 넘어섰다. 올해 8월 말 현재 사모 해외펀드 규모는 36조5000억원, 공모 해외펀드는 3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 말 해외펀드 투자붐 당시 공모 해외펀드 규모(78조3000억원)가 사모펀드(6조4000억원)보다 10배 이상 컸던 것에 비하면 상황이 역전된 셈이다.

 

해외투자 초창기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해외투자는 이제 자산 분산을 위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 초저금리시대로 접어들면서 자산관리 수익을 내기가 어려워진 데다 국내 투자만으로는 분산투자나 자산다각화 효과를 거두기 힘들어진 때문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상기 대표이사는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대비 2% 안팎에 불과해 분산투자를 위해 해외투자를 더 늘려야 한다"며 "(미국 금리인상 등)금융 관련 위기가 찾아올 경우 분산투자가 돼 있어야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펀드 투자가 기관 중심으로 바뀌면서 투자지역도 아시아에서 선진시장인 북미·유럽으로 확대되고 있다. 유럽·미국 해외펀드의 투자비중(투자액 기준)은 2007년 말 각각 9.15%, 15.0%에서 지난 해 말에는 25.2%, 35.4%로 커졌다.

 

투자자산도 식형펀드 위주에서 채권형, 부동산, 파생상품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해외펀드 가운데 주식형의 비중은 2007년 말 73%에서 지난 해 20% 수준으로 대폭 축소됐다.

 

 

 

최근 정부가 해외펀드 비과세를 부활하기로 함께 따라 개인의 해외투자가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초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해외펀드 비과세는 1인당 최대 10년동안 납입액 3000만원 한도로 혜택이 제공된다. 자본시장연구원 장지혜 연구원은 "이번에는 펀드 매매 및 평가차익 뿐 아니라 환차익도 비과세 혜택을 부여해 환헤지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