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운용·KT에스테이트 비즈니스호텔 장기임차계약..새로운 브랜드 'Stay' 런칭 예정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사장이 이끄는 호텔신라가 '호텔펀드'와 손잡고 비즈니스호텔 영토 확장에 나섰다.
이부진 사장의 지시로 지난해부터 고급 비즈니스호텔 사업을 추진 중인 호텔신라는 조만간 새로운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스테이(Stay)'를 공식 런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호텔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 (43,450원 1450 -3.2%)는 최근 아시아자산운용의 호텔펀드가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에 짓고 있는 비즈니스호텔에 대해 15년간 마스터 리스(Master lease, 책임임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텔신라가 자산운용사의 호텔펀드가 투자한 비즈니스호텔에 대해 장기 마스터 리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펀드는 기존 호텔을 인수하거나 새로 짓는데 투자한 후 운영수익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부동산펀드와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를 말한다.
부동산 전문 운용사인 아시아자산운용은 이 호텔을 짓기 위해 지난해 6월 해외 기관투자가로부터 총 640억원을 모집해 10년 만기 사모 호텔펀드(부동산투자유한회사)를 설정했다. 아시아자산운용은 펀드의 만기가 도래하면 호텔신라나 다른 사업자들에게 호텔을 매각할 방침이다.
KCC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는 이 호텔은 지하 2층, 지상 29층 등 총 31층(2만4544.47㎡(약 7425평))에 객실 수 294실을 보유한 4성급 호텔로 내년 8월 준공될 예정이다. 일정대로 준공될 경우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스테이' 간판을 다는 첫 호텔이 될 전망이다.
호텔신라가 서울 외곽 지역의 비즈니스호텔에 대해 장기 마스터 리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 호텔의 지리적 장점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동탄 산업단지 인근에 호텔이 위치해 있어 계열사와 협력사들의 비즈니스 수요를 기대한 것 같다"며 "서울과도 근접해 있어 관광수요도 어느 정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호텔신라는 KT그룹의 부동산개발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가 리츠를 설립해 지을 예정인 비즈니스호텔도 마스터 리스 계약을 체결했다. KT에스테이트는 강남 영동전화국 옆 주차장 부지에 300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을 준비 중이며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호텔신라는 신세계건설이 서대문구 미근동 옛 화양극장 부지에 지을 예정인 비즈니스호텔을 위탁운영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현재 마스터 리스 본계약을 체결한 곳은 아시아자산운용과 KT에스테이트 두 곳뿐이며 나머지는 검토 중"이라며 "새로운 비즈니스호텔 브랜드는 여러 가지 안을 검토 중인 상태로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내년까지 객실 수 1000개, 2020년까지 전국 30여개의 비즈니스호텔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적극적인 것은 일본, 중국 관광객 증가 등으로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판단에서다.
한 부동산펀드 전문가는 "호텔신라는 리스크 있는 직접투자보다 마스터 리스나 위탁운영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호텔펀드와의 교류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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