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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800억원 브라인드PDF. 해외운용사 아레스·알센트라 선정….독일 프랑스 등 중견기업MIA 인수금융 대출 운용등.

Bonjour Kwon 2015. 10. 16. 13:20

내주말쯤 계약

2015.10.15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6000만유로(약 800억원) 규모의 해외 블라인드 사모대출펀드(PDF)를 운용할 운용사 2곳에 대한 현지실사를 마치고 최종 계약을 위한 법률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15일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자문사인 삼정KPMG와 함께 영국 런던에서 유럽의 글로벌 PDF 운용사 2곳을 상대로 실사를 벌였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직원들이 런던에 실사를 갔다 전날 복귀했다”며 “펀드는 주로 독일이나 프랑스에 있는 기업들에 투자하게 될 것이며 실사를 벌인 유럽 전담 글로벌 PDF 운용사 두 곳에 대해 최종 법률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점이 없으면 다음주말쯤 계약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마감된 공단의 운용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 접수에는 총 12곳의 회사가 응모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PDF는 에쿼티(equity)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사모투자펀드(PEF)와 달리 부채(debt)에 투자하는 펀드를 가리키는 용어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펀딩을 받아 기업 인수합병(M&A)에 필요한 자금 등을 대출해 주는 펀드다. 수익률보다는 안정성을 추구하는 성격인 탓에 과거에는 주로 대형투자은행들이 담당했던 분야였지만 최근에는 고수익을 낼 수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이들 두 곳의 운용사를 통해 유럽 특히 독일과 프랑스 소재 중견기업들에 인수·합병(M&A) 자금 등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PDF에 출자할 계획이다. 총 투자액의 70% 이상을 유럽지역에 투자하고 투자액의 60% 이상을 선순위로 대출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방침이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2년간 PDF 수익률은 15% 수준에 달하며 리보(LIBOR)금리에 연동되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 헷지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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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해외PDF 운용사에 아레스·알센트라 선정

기사입력 2015.10.23 오전 11:36

최종수정 2015.10.23 오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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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운용사당 800억원 출자 약정]

공무원연금공단은 해외 PDF(사모부채펀드) 신규투자를 위한 위탁운용사로 아레스(Ares), 알센트라(Alcentra)를 최종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투자약정 규모는 운용사당 3000만유로(약 800억원)이다. 공무원연금은 투자처가 생기면 자금을 집행하는 캐피탈콜 방식으로 앞으로 2~3년 동안 순차적으로 분산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달 11일 마감된 제안서 접수에는 운용사 12곳이 지원했다. 공무원연금은 이 중 4개사를 대상으로 2차 심사를 실시한 뒤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

 

PDF는 기업 M&A(인수·합병)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주는 펀드로 지분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PEF(사모투자펀드)에 비해 수익이 안정적이다. 공무원연금은 기금의 성격과 부채구조를 감안할 때 고위험 고수익 구조로 장기 자본이득을 추구하기보다는 중위험 중수익 구조로 투자기간 중 조기회수가 가능한 전략이 적합하다는 판단 아래 PDF 신규 투자를 추진했다.

 

공무원연금은 또 지난해 세컨더리펀드 투자를 시작으로 해외 사모대체투자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세컨더리펀드는 최초 투자 이후 1년 6개월이 지난 올 9월 말 현재 투자금액의 40%에 달하는 조기 분배율과 자산가치기준 순내부수익률(Net IRR) 25%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외부전문기관의 법률검토자문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초 PDF 투자약정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투자를 집행한다는 목표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향후 3~5년 동안 매년 정기이자수입에 근거한 배당수익과 약정 수수료 수입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금리상승에 대비한 헷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레스와 알센트라는 글로벌 선두권의 PDF 운용사다. 아레스는 1997년 창립 이후 누적 운용규모가 860억달러를 웃돈다. 알센트라는 2002년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