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투자자

증권업계, 대체투자로 수익 다각화 나선다.NH증권, 리서치센터 대체투자팀 신설 하나금융투자, 美 발전소에 700억 투자

Bonjour Kwon 2015. 10. 20. 06:00

2015-10-19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투자자문 계약 첫 체결

 

[경제투데이] 주요 증권사들이 증권매매에 편중된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부동산, 발전소 등 각종 대체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대체투자가 위탁매매를 대신할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부동산 투자자문 1호 계약을 체결하면서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 부동산 투자자문 1호 계약 내용은 서울 강남권 소재 근린생활시설의 매각과 관련된 투자자문이다.

 

앞서 신한금융투자는 종합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부동산 투자자문업 인가를 받았다.

 

기온창 신한금융투자 투자자산전략부장은 "향후 부동산 매입, 매각, 부동산 펀드, 임대차 등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전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국내 증권사 최초로 리서치센터에 대체투자팀을 신설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채권·통화, 상품을 연구하는 FICC 리서치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이번에 신설된 대체투자팀은 FICC 리서치센터 산하로 향후 해외수익형 부동산, 사모펀드(PEF), 항공·선박 등 대체투자 상품을 발굴해 투자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도 대체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말 SK E&S와 3개 발전회사의 지분, 경영권을 패키지로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매매 대상 발전회사는 평택에너지서비스(오성천연가스발전소)와 김천에너지서비스(김천열병합발전소), 전북집단에너지(전북열병합발전소) 등으로, 3개 발전회사의 총 자산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8월에는 미국의 발전소 소유 회사 대출채권에 6100만달러(약 725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미 뉴욕 소재 350메가와트(MW)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보유한 '케이스니스 브룩헤븐'에 61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에 따른 목표수익률은 연평균 5% 수준이며 만기는 7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