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관투자자

교직원공제회 "내년 해외 1조 이상 투자".강성석 기금운용이사 "미국등 선진국 자산 여전히 투자 유망…

Bonjour Kwon 2015. 11. 23. 06:25

2015.11.23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국내 증시 여건 쉽지 않아"]

 

강성석 교직원공제회 기금운용이사(CIO·사진)는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투자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해법을 해외시장에서 찾고 있다. 저금리 시대일수록 사업 다각화가 필수라는 판단이다. 26조원 수준으로 늘어난 기금을 국내시장에만 묶어놓는 것은 문제라고 보고 있다.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물론 자칫 우물 안 개구리 신세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강 이사는 내년 해외에 1조원 이상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전체 신규자금의 절반 규모다. 투자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2010년 2900억원에 그쳤던 해외투자 규모가 내년 말 7조원 수준까지 늘어난다. 전체 운용자산의 20% 규모다.

 

교직원공제회는 올해도 1조원 가까운 자금을 해외자산에 투자했다. 투자처 다변화가 성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운용사에서 교직원공제회를 찾는 경우도 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미국 재무부 장관을 지낸 티머시 가이트너 워버그핀커스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제안한 베트남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펀드에 900억원을 공동 출자했다.

 

국내시장 여건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무엇보다 주식·채권 등 전통투자의 대안으로 자리 잡은 대체투자 자산에서도 거품 논란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강 이사는 "최근 국내에서 오피스빌딩 공급은 늘어난 반면 실물경제는 활력을 잃으면서 공실률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며 "현재 가격대에서 오피스빌딩에 투자했다가는 매각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이사는 내년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다소 부정적으로 전망한다. 좀처럼 호재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그는 "국내 증시가 해외 시장에 비해서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지만 국내외 변수를 감안하면 단기간에 강세를 보이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동향 등 해외 변수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외국인 자금 유출입에 따라 국내 증시의 방향성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망 해외투자 지역으로는 미국 등 선진국을 꼽았다. 최근 선진국 자산가치가 큰 폭으로 올랐지만 투자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르게 감안하면 여전히 투자할 만하다는 판단이다. 강 이사는 "국내에서 신흥국에 투자하기는 자금 회수 등의 측면에서 현실적인 제약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교직원공제회는 교직원의 복리 증진을 위해 1971년에 설립된 공적부조기관이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25조9062억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중 현금을 제외한 운용자산은 19조7159억원이다. 올 운용수익률은 5% 안팎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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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관투자자 부동산 대체투자 비중 증가세"

 


송고시간 | 2015/11/17 11:48페이스북



한국투신운용, '글로벌 대체투자 포럼' 개최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금융위기 이후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부동산 대체투자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고성관 국내부동산팀장은 17일 자사 주최로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7회 글로벌 AI(대체투자) 포럼'에서 "금융위기 이후 전통 자산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저성장·저금리 시장 상황이 고착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 팀장은 "분산투자를 통한 리스크 관리와 수익률 제고를 위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 등이 대체투자를 늘리고 있다"면서 국민연금의 투자 비중 변화 추이를 예로 들었다.





           


국민연금의 인프라, 부동산, 사모투자 등을 포함한 대체투자 비중은 2010년 5.8%(18조원)에서 2015년 7월 9.9%(49조원)로 늘었으며 중장기적으로 2019년까지 1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고 팀장은 설명했다.


특히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가운데 부동산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7월 39.2%로, 2010년의 35.5%보다 3.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팀장은 "투자 구조의 고도화와 투자 대상의 다변화가 국내 부동산 시장의 특징"이라면서 부동산 간접투자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DZT코리아 안주영 상무도 '글로벌 부동산 투자 브랜드 및 한국에서의 시사점' 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대체투자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저금리·저성장 기조의 장기화에 따른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한 투자"라면서 "특히 국내 보험사 및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부동산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민연금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2010년 4조1천억원에서 매년 늘어 2014년에는 12조2천억원으로 증가했다. 교원공제회의 해외 대체투자(실물) 규모도 2010년 2천900억원에서 2014년 4조6천6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안 상무는 소개했다. 


한편 국내 보험사 가운데 부동산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2014년 말 기준 6조원을 넘어선 삼성생명이며 2013∼2014년 사이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증권(97.3%)으로 파악됐다.


"국내 기관투자자 부동산 대체투자 비중 증가세"

한국투신운용, '글로벌 대체투자 포럼' 개최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금융위기 이후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부동산 대체투자 비중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고성관 국내부동산팀장은 17일 자사 주최로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7회 글로벌 AI(대체투자) 포럼'에서 "금융위기 이후 전통 자산에 대한 투자가 위축되고 저성장·저금리 시장 상황이 고착화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 팀장은 "분산투자를 통한 리스크 관리와 수익률 제고를 위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 등이 대체투자를 늘리고 있다"면서 국민연금의 투자 비중 변화 추이를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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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의 인프라, 부동산, 사모투자 등을 포함한 대체투자 비중은 2010년 5.8%(18조원)에서 2015년 7월 9.9%(49조원)로 늘었으며 중장기적으로 2019년까지 1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고 팀장은 설명했다.


특히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가운데 부동산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7월 39.2%로, 2010년의 35.5%보다 3.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팀장은 "투자 구조의 고도화와 투자 대상의 다변화가 국내 부동산 시장의 특징"이라면서 부동산 간접투자시장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DZT코리아 안주영 상무도 '글로벌 부동산 투자 브랜드 및 한국에서의 시사점' 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해외 대체투자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저금리·저성장 기조의 장기화에 따른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한 투자"라면서 "특히 국내 보험사 및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부동산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민연금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는 2010년 4조1천억원에서 매년 늘어 2014년에는 12조2천억원으로 증가했다. 교원공제회의 해외 대체투자(실물) 규모도 2010년 2천900억원에서 2014년 4조6천6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안 상무는 소개했다.


한편 국내 보험사 가운데 부동산 투자 규모가 가장 큰 곳은 2014년 말 기준 6조원을 넘어선 삼성생명이며 2013∼2014년 사이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미래에셋증권(97.3%)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