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its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보유 보유 호텔자산(전세계147개호텔.) 리츠로 분사…$100억자산.미국리츠 분사를 통한 기업들의 절세방지 법안추진

Bonjour Kwon 2015. 12. 17. 11:22

| 2015.12.17 

국세청에 리츠 분사 승인 신청
'절세와 주가상승' 기대
리츠분사 에외 법안 적용받지 않을 듯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힐튼이 호텔을 부동산투자신탁(REIT·리츠)로 분사한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힐튼월드와이드홀딩스가 보유 호텔을 리츠로 분사키로 하고 미 국세청(IRS)으로부터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힐튼은 전 세계 147개 호텔을 소유하고 있거나 임차해 운영 중이다. 힐튼이나 더블트리 브랜드로 운영하는 호텔 자산 규모는 100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

크리스토퍼 나세타 힐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투자자들에게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전략적 대안을 고민 중이라면서 내년 초 연간 실적을 발표할 때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보유 자산을 리츠로 분사할 것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세금을 줄일 수 있고 모회사에 비해 수익에 비해 더 높은 주가에 거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튼이 국세청에 리츠 분사안을 신청한 만큼, 현재 의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리츠 분사 제한법에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치권과 감독당국이 리츠 분사를 통한 기업들의 절세 노력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조만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국세청은 지난 9월 리츠 분사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새로운 규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달 초 케빈 브래디(공화.텍사스)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은 이같은 거래를 막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

다만, 초안에서는 리츠 분사 작업을 추진 중인 기업도 적용대상에 포함됐지만, 이후 현재 진행 중인 기업은 제외키로 수정됐다. 새로운 법을 만들거나 개정할 경우 법안 시행 전 형성된 법률관계에 대해서는 적용을 면제하거나 제한하도록 한 조부조항(grandfather clause)이 삽입된 것이다. 이달 7일 이전에 국세청에 승인 신청을 낸 기업은 열외가 된다. 이로 인해 향후 10년간 세수 추정치는 43억달러에서 19억달러로 줄어든다. 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