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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리츠 덕에" 리츠시장 풍성…올해 43개 설립 전망 .총 125개, 총자산 규모는 18조원

Bonjour Kwon 2015. 12. 23. 09:42

2015.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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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군호 기자 = 주택리츠의 호황에 힘입어 올해 총 37개의 리츠(부동산투자회사)가 영업인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6개 리츠가 심사를 받고 있어 최대 43개가 영업인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3일 국토교통부와 리츠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총 리츠수는 125개, 총자산 규모는 18조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분기말 대비 개수는 7개, 자산규모는 1조6000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올해만 영업인가를 받은 리츠 수는 37개, 총사업비 기준 자산규모는 11조원에 달한다. 특히 현재 국토부에 영업인가를 신청해 심사를 받고 있는 리츠가 6개에 달해 올해 영업인가를 받는 리츠 수는 최대 43개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2011년 32개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올해 영업인가를 받은 리츠를 부동산상품별로 구분하면 주택리츠가 18개에 달한다.

주택리츠가 급증한 것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의 공기업과 민간 기관투자가가 공동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공공임대리츠'와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를 공급하는 '뉴스테이리츠' 설립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일반 주택개발리츠도 상당수 설립됐는데 최근에는 인천 영종하늘도시 주택용지 A39블록을 매입해 공동주택 개발 및 처분하는 영종주택위탁관리리츠가 영업인가를 받았다. 현재 국토부에는 5개의 주택리츠가 영업인가를 신청해놓은 상황이어서 심사결과에 따라 주택리츠는 최대 23개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어 Δ오피스리츠 8개 Δ물류리츠 7개 Δ리테일리츠 3개 등이 뒤를 이었다.

국토부와 업계는 리츠시장이 이처럼 빠르게 성장한 이유로 정부 주도의 주택리츠가 활성화된데다 저금리 기조와 오피스시장 위축 등으로 새로운 투자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츠시장이 2001년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부동산경기 회복과 주택,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리츠 활용도가 높아진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리츠협회 관계자는 "리츠·펀드가 실적을 채우기 위해 연말 집중적으로 영업인가를 신청하는 경향이 올해도 계속됐다"며 "하나투어자산운용, 모두투어자기관리리츠 등 메르스 여파로 부진했던 호텔리츠도 설립이 늘어나는 다양한 투자상품이 나오는 것도 시장 성장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