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처펀드.벤처기업.신기술금융

中 최고부자 왕제린(34조) 2세 왕쓰총 프로메테우스캐피탈 대표 내년 한국에 1000억 투자. 미디어.소비재기업등에 투자, 중국시장연계.성장시킬전략

Bonjour Kwon 2015. 12. 22. 18:12

2015.12.22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중국 VC 한국 기업에 높은 관심...레전드캐피탈도 "내년 한국 1000억 투자"]

 

중국의 주목 받는 벤처캐피탈리스트 왕쓰총 프로메테우스캐피탈 대표(27)와 리짜찡 레전드캐피탈 투자부문 대표(42)가 내년 한국 시장에 각각 10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통의 관심사는 미디어콘텐츠 부분으로 국내기업이 보유한 기술력을 높게 평가했다.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VFX(시각효과 )기업 덱스터의 코스닥시장 상장식에 왕 대표와 리 대표가 함께 참석했다. 프로메테우스캐피탈와 레전드캐피탈는 올해 각각 1000만달러(11억원)을 덱스터에 투자했다. 현재 각각 2대, 3대 주주다.

 

특히 왕 대표는 중국 최고 부자인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의 외아들이자 후계자로 유명한 인물이다. 왕젠린 회장의 자산은 300억달러(약 34조원)로 올해 알리바바그룹의 마윈을 제치고 중국 부호 1위를 차지했다. 왕 대표는 2009년 900억원을 아버지로부터 받아 프로메테우스캐피탈을 설립했다.

 

 

왕쓰총 프로메테우스캐피탈 대표(왼쪽), 리짜찡 레전드캐피탈 투자부문 대표 /사진제공=덱스터, 한국거래소

왕 대표는 한국 기업에 더 투자할 것이냐는 물음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그는 "프로메테우스가 투자한 기업 중 첫 번째 한국기업이 덱스터"라며 "이미 한국의 다른 기업에도 투자를 계획 중으로 현재 선택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왕 대표는 "중국 기업은 이미 (갖고 있는 경쟁력에 비해) 비싸졌다"며 "한국에는 우수한 경쟁력을 가졌음에도 저평가된 기업이 많아 투자할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1억달러(약 1100억원) 가량을 한국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한국에 집도 구하고 차량도 사서 자주 머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왕 대표는 완다그룹이 부동산 사업으로 성장했지만 자신은 다릅 분야의 투자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왕 대표는 "부동산이나 의류 등 전통적인 투자처 말고 새로운 것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엔터나 미디어 등에 투자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리 대표도 투자 관심처는 미디어콘텐츠와 소비재였다. 이미 콘텐츠에서는 덱스터, 소비재에서는 마스크팩 기업인 앤앤피코스메틱에 투자를 진행했다. 레전드캐피탈은 PC회사인 레노버를 보유한 레전드그룹의 투자부분을 담당하는 회사로 현재 30억달러(3조5000억원)의 펀드를 운영 중이다. 중국 로컬기업 중 벤처캐피탈 1위의 기업이다.

 

리 대표는 "한국은 시장 규모는 제한적이지만 미디어, 소비재 쪽에서는 선진국이라고 생각한다"며 "투자를 통해 중국의 큰 시장을 연결해줄 수 있다는 의미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리 대표는 "현재 한국의 소비재기업과 콘텐츠기업에 2곳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총 1000억원 정도를 한국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가 끝난 뒤 국내기업 투자를 위한 회의에 참석했다.

 

리 대표도 투자처로서 한국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에 레전드캐피탈 사무소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레전트캐피탈이 투자한 중국기업들의 한국투자도 도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