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우보고펀드대표
중소·중견기업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 전문 운용사 VIG파트너스와 업무 영역이 겹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선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
기사입력 2015.12.30
"국내 대표 토종 사모펀드로서 쌓아온 다양한 투자 경험을 살려 저금리로 투자처 찾기에 고심하는 기관투자가와 거액자산가들에 다양한 맞춤형 헤지펀드 상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가운데 가장 먼저 헤지펀드 진출을 신청한 이재우 보고펀드 대표는 29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해외에서 수익률이 검증된 여러 상품을 재조합해서 국내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헤지펀드 상품들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부동산·인프라 등 여러 매력적인 국내외 대체투자(AI)건을 검토 중"이라며 "해외 유수 운용사와의 제휴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국내 1호 독립계 토종 사모투자(PE) 운용사로 초기 PEF 시장을 개척한 토종 보고펀드의 사업 확장을 위한 새로운 변신에 주목하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PEF 시장이 10년째를 맞았지만 운용사들은 갈수록 투자처 발굴에서 한계를 느끼는 모습"이라며 "대표 토종 펀드로서 한국을 벗어나 다양한 글로벌 AI에서 투자 기회를 개척하는 데 일조해야겠다는 일종의 소명의식을 갖고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헤지펀드와 부동산투자 업계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17명의 전문인력으로 팀을 꾸렸다. 정보기술(IT)·인프라 등 본격적인 운용을 위한 기반 시스템 준비도 모두 마쳤다. 이 중 헤지펀드 부문은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에서 12조원의 국내외 자산운용을 총괄했던 박휘준 대표가 진두지휘하게 된다. 송상훈 전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등도 힘을 보탰다. 국민연금과 한화자산운용사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를 경험한 하현석 상무를 비롯해 부동산 인프라투자 등 국내외 AI 분야를 이끌어갈 인물들 면면도 쟁쟁하다.
또 기존 PE 부문의 경우 최근 보고펀드에서 분리돼 사명을 바꾼 중소·중견기업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 전문 운용사 VIG파트너스와 업무 영역이 겹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선별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재우 대표는 "업계 숙원이던 사모펀드 규제완화가 이뤄지면서 운용사들이 보다 다양한 자산 투자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새해부터 한계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정부의 규제완화 효과가 톡톡히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모펀드들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쏟아져 나올 기업 매물뿐 아니라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 등 각종 자산들까지 다양한 곳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10월부터 시행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사모펀드를 전문투자형(헤지펀드)과 경영참여형(PEF)으로 단순화해 설립 운용 판매 등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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