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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라마다' 운영사 부도…분양형 호텔 투자 '빨간 불' 폴앤파트너스 법정관리 신청, 투자자 330명 석 달치 수익금 못받아

Bonjour Kwon 2016. 1. 20. 18:51

2016/01/14

대표적인 분양형 호텔로 꼽히는 서울 ‘라마다 호텔 앤 스위트 남대문’ 운영업체가 최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고 14일 한국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쟁 격화와 수익성 감소로 2년 연속 적자를 냈다는 것이다.

 

2012년 이후 중국 관광객 증가로 서울과 제주 등지에 우후죽순 격으로 생긴 분양형 호텔이 줄줄이 무너지면 투자자들의 적잖은 피해가 우려된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개발 및 호텔 운영 업체인 폴앤파트너스는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009년 설립된 폴앤파트너스는 세계 1위 호텔 프랜차이즈 그룹인 미국 윈덤그룹과 계약을 맺고 ‘라마다’ 브랜드를 사용해 왔다.

 

라마다는 국내 중소형 호텔과 분양형 호텔업체가 가장 많이 쓰는 브랜드로, 전국에 약 130곳이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라마다 호텔 앤 스위트 남대문’ ‘라마다 서울 동대문’ ‘라마다 종로’ ‘라마다 앙코르 동대문’ 등 네 곳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폴앤파트너스는 출범 초기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흑자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비슷한 호텔들이 계속 생겨나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전이 시작됐다. 2014년에 5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지난해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적자폭이 더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법정관리 신청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곳은 ‘라마다 호텔 앤 스위트 남대문’이다. 건물을 임대해 호텔로 운영하고 있는 곳과 달리 이곳은 전 객실을 분양해 개인투자자가 구분 소유하고 있는 분양형 호텔이기 때문이다. 폴앤파트너스는 이 호텔의 개인투자자 330명에게 지난해 10~12월치 수익금(분양금의 연 7.7%)을 주지 못하고 있다.

 

“수익 악화로 공과금도 못 내”

 

개인투자자를 모집해 짓는 분양형 호텔은 2012년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저금리 기조 속에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자금 수요가 늘면서였다. 같은 시기 중국인 관광객도 급증해 전국 각지에 분양형 호텔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기간 내 객실 공급이 크게 늘어난 것이 화근이었다는 지적이다. 서울 시내 호텔 객실 수는2011년 2만3703개, 2012년 2만7156개, 2013년 3만554개, 2014년 3만4551개로 급증했다. 이는 업체 간 가격 경쟁과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서울 도심에서 분양형 호텔을 운영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2011년께 하루 12만원 수준이던 비즈니스호텔 객실 가격이 지금은 8만~9만원으로 떨어졌다”며 “동대문 명동 등 요지에 있는 분양형 호텔 중 전기료 수도료 등 공과금을 못 내는 곳도 많다”고 전했다.

 

대형 호텔 체인이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뛰어든 것도 수익성이 악화된 원인 중 하나다. 호텔신라는 2013년 11월 ‘신라스테이 동탄’을 시작으로 서울 역삼·서대문·마포와 제주에 지점을 늘린 데 이어 연말까지 전국에 두 개의 호텔을 추가로 지을 계획이다. 호텔롯데는 2009년 ‘롯데시티호텔 마포’를 처음 연 데 이어 2014년 제주 대전 구로, 올해는 명동과 충무로에 호텔을 각각 개장한다.

 

분양형 호텔인 ‘라마다호텔 동탄’에 투자했다가 최근 객실 소유권을 매각한 A씨는 “신라스테이 동탄이 문을 열고 객실 가격을 낮추면서 인근 분양형 호텔 객실이 텅텅 비었다”고 털어놨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제주 등지에서 분양형 호텔이 잇따라 준공되면 객실 수요 감소로 수익률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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