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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대체투자 수익률 호조( 지난해 대체투자로 8.7%의 수익률을 기록.목표5.6%초과)대체투자 비중 전체의 20%까지 확대

Bonjour Kwon 2016. 2. 11. 22:20

구조화금융상품, 부동산, SOC민자사업 등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실물자산에 주로 투자한다. 투자 기간이 긴 바이아웃 방식이나 시세차익을 위한 부동산 투자보다 배당이나 이자 수익 등에 집중

 

 

2016.02.11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지난해 대체투자 수익률 9% 기록…올해 대체투자 비중 전체의 20%까지 늘릴 계획]

연금개혁으로 운용성과와 지급실태에 관심이 모아졌던 공무원연금이 지난해 대체투자로 8.7%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 수익률 5.6%를 상회하는 성적으로 대체투자는 3년 연속 수익률 호조세를 이어가며 공무원연금의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지난해 대체투자 분야에서 평균잔고수익률 기준 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체투자는 주식, 부동산, 인프라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일컫는다.

 

공무원연금은 2012년 대체투자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손실을 봤다. 이후 2013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출신의 서원철 대체투자팀장 등 새로운 운용인력 영입, 자금 운용 전략 변경 등을 통해 수익률 회복에 나섰다. 이를 통해 2013년 8% 수익률을 달성하며 변신에 성공했고, 2014년에는 두자릿수인 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공무원연금은 신규 자금 유입이 없는 기금의 특성상 회전율이 빠르고 단기간에 안정적인 수익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때문에 대체투자 분야에서도 구조화금융상품, 부동산, SOC민자사업 등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실물자산에 주로 투자한다. 투자 기간이 긴 바이아웃 방식이나 시세차익을 위한 부동산 투자보다 배당이나 이자 수익 등에 집중하는 전략이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이 같은 투자 전략이 빛을 본데다 금호산업 매각 성사로 부실자산의 자금회수 성공, LIG넥스원 상장으로 인한 출자 펀드의 수익률 상승 등이 힘을 보탰다.

 

대체투자는 3년 연속 안정적으로 10%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공무원연금 내에서 위상 역시 높아지고 있다. 공무원연금은 올해 대체투자의 비중을 전체 금융자산 운용규모의 20%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체투자 비중은 2012년 13%, 2013년 15.9%, 2014년 14.1%, 2015년 15.7%다. 2015년 말 기준 공무원연금 금융자산 운용규모는 4조5896억원, 대체투자 규모는 7219억원이다.

 

공무원연금은 올해 대체투자 비중 확대와 맞물려 국내 PE(사모펀드) 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추가 출자 계획을 세워놓은 상황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하지 않았지만 사모펀드 출자 역시 빠르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공무원연금 대체투자 분야가 저금리, 주식시장 부진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목표수익률을 훨씬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최근 다른 연기금들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는 대체투자의 비중을 높이는 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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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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