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기주 기자 = 한석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31일 오후 '국제곡물시장 동향과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국제곡물 수급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해 사전 곡물경보시스템 작동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의 발표자로 나선 한 부연구위원은 "최근 남미지역과 미국·러시아 등 주요 곡물 생산국의 기상악화로 세계 밀·옥수수·대두 등 재고율이 전년 대비 각각 1.9%포인트, 1.8%포인트, 0.3%포인트 하락해 이들 곡물의 가격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곡물 가격 급등으로 인한 국제곡물수급 불안정에 대비하기 위해서 사전 곡물경보작동시스템이 가동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연구위원이 주장하는 곡물경보작동시스템은 이미 책정된 곡물가격을 토대로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곡물가격의 변화를 예측해 이를 토대로 선제적 대응을 해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외에도 성명환 곡물실장은 '식량안보를 위한 동북아시아 농업협력 방안'이란 제목의 발표에서 "전 세계에서 동북아의 곡물 생산량과 소비량 비중이 높아 이 지역의 곡물 수급 여건이 불안정할 경우 세계 곡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동북아 식량안보협력체를 구축해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식량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발표에 이어 열린 토론에서는 곡물가격 급등에 따른 대처방안에 대해 각계각층이 의견을 교환했다.
박환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높은 곡물가격과 변동성이 곡물시장의 새로운 추세로 정착될 것"이라며 "곡물생산과 활용의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술개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경규 농림수산식품부 식량정책과 사무관은 "현 상황이 지난 2008년 경제위기 때보다 훨씬 악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있다"며 "사전적ㆍ선제적 대응을 통해 우리 농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활용하고, 서민 생활 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kj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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