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중 건설사만 24곳
해운·조선업체 파산 줄이어
사모투자펀드 활동도 활발
국내 경제가 글로벌 경기침체로 위기를 맞으면서 하반기 기업 구조조정 수요가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부실채권(NPL) 입찰과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사모투자펀드(PEF) 설정 등 구조조정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추세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경기침체로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는 건설·해운·조선업종은 중소형사들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대거 매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삼환기업이 최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100대 건설사 중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이나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기업은 24곳에 달한다.
유럽 재정위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해운·조선업체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해운업계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중소업체들이 대형 수주계약을 잇달아 체결한 탓에 비상장 기업을 중심으로 파산 신청을 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조선업계 역시 선박 발주량이 급감해 적잖은 기업들이 하반기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실제 최근 구조조정 관련 시장은 빠른 속도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유암코(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시중은행들이 입찰에 부친 부실채권(NPL) 물량은 3조3000억원에 달한다. 연말로 갈수록 NPL 물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작년 입찰물량 6조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기업을 인수한 후 구조조정한 뒤 되파는 사모투자펀드(PEF) 활동도 활발하다. 6월 말 기준 금융감독원 등록 기업 재무안정 PEF는 12개로, 총 2조3879억원 규모다.
올해 새로 등록된 펀드도 4개, 740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구조조정 대상 자산은 PEF를 통한 새 투자자 물색 외에도 자산유동화증권(ABS) 형태로 유동화되는 일이 많은데 상반기 ABS 발행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5조1000억원(34.3%) 증가한 1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한 증권사 IB 담당자는 “경기가 워낙 나쁜 데다 언제 회복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 매물은 넘치고 인수자는 적은 최악의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 PEF'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산, 큐캐피탈과 국민연금 (Corporate partnership) PEF 조성 착수 2012.08.07 (0) | 2012.08.07 |
---|---|
하반기 M&A시장 큰 손 `사모투자펀드2012-07-30 (0) | 2012.08.01 |
성장 가능성 무궁무진" 사모펀드 시장 '스타워즈'2012.05.23 한국일보 (0) | 2012.05.24 |
베넥스 PEF, 제 갈길 찾아 갈라선다2012.03.15 머니투데이 (0) | 2012.03.22 |
PEF 돈 몰리는데 살 물건이 없다.괜찮은 기업 매물 씨말라 2012.03.18 서경 (0) | 2012.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