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는 화이텍으로 나머지 3개는 독자생존 모색
베넥스인베스트먼트(이하 베넥스)가 보유한 5개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의 운명이 엇갈릴 전망이다. 2개 PEF는 벤처조합과 함께 화이텍기술투자(이하 화이텍) 소속으로 넘어간다. 반면 3개 PEF는 새로운 주인을 찾아 나선 상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넥스가 운용하는 ‘신성장동력그린퓨처'(1001억원 규모)와 ‘NH베넥스 PEF 제1호'(201억원 규모)가 지난 12일 조합원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베넥스가 창투사 라이선스를 말소 당함에 따라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쟁점은 베넥스가 무한책임투자자(GP) 자격을 사실상 박탈당하면서 빈자리를 누가 메우느냐다. 신성장동력그린퓨처의 경우 SK계열사들이 주요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했기 때문에 벤처조합과 함께 화이텍에 양도하기로 합의됐다. 공동 GP인 산업은행과 대우증권도 뚜렷한 대안이 없어 이에 대해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NH베넥스 PEF 제1호'(201억원 규모)는 화이텍에 넘기는 안이 부결됐다. 공동 GP인 농협중앙회 등 모든 LP들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PEF에는 SK 계열사의 출자가 전혀 없었다.
베넥스는 나머지 3개 PEF의 조합원 총회도 이달 내로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의 상황을 종합해 볼 때 SK계열사에서 출자한 PEF는 화이텍으로 넘어가고, 나머지 PEF는 독자 생존 혹은 다른 PE나 벤처캐피탈에 양도되는 방안이 유력하다.
우선 신성장동력그린퓨처와 함께 ‘베넥스글로벌신성장'(469억원 규모)이 화이텍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 베넥스글로벌신성장은 당초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와 함께 700억원 규모로 결성했지만 횡령 및 배임사건이 터지면서 린드먼과 LP인 지식경제부가 발을 뺐다. 이들의 출자액이 빠지면서 PEF 규모는 400억원대로 줄어든 상태다. 남아있는 LP 대부분이 SK계열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NH베넥스 PEF 제1호'와 함께 ‘베넥스 2009 제1호', 합자회사 피지에프는 독자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최창해 부사장의 주도로 벤처캐피탈 및 PE 등과 접촉하고 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독자적인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7명 안팎인 베넥스의 PE 인력은 최근 회사로부터 퇴사 통보를 받은 상태다.
최 부사장은 "늦어도 3월내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인력 전원 승계를 조건으로 다수의 회사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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