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美에 곡물터미널 건설 2012-08-12 연합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세계 최대 곡물수출국인 미국에 2014년 한국의 곡물터미널이 들어선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한진해운이 정부의 융자 지원을 받아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쪽 롱비치 항만에 곡물터미널을 건설한다고 12일 밝혔다.

곡물을 저장ㆍ선별ㆍ유통하는 시설인 `곡물터미널'은 곡물 엘리베이터라고도 부른다.

한진해운은 연간 곡물 22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 건설에 총 사업비 5천만 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중서부의 옥수수ㆍ콩ㆍ주정박 등 사료 곡물을 롱비치 항만으로 운송한 뒤 곡물터미널을 통해 컨테이너에 환적해 동북아 지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 곡물을 멕시코만~파나마 운하를 통해 벌크선으로 들여오고 있다. 운송기간은 약 60일이다.

이번 사업으로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미국 남서해안의 곡물터미널에서 컨테이너로 곡물을 들여오면 운송기간이 30일까지 단축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곡물을 수입할 땐 벌크로 들어와야 가격경쟁력이 있다. 해운회사는 수출을 끝내고 보통 빈 컨테이너로 귀국하는데 여기에 곡물을 싣고 돌아온다면 벌크선의 효과를 내면서 물류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국외농업개발 융자사업에 300억원, 국외농업개발 보조사업에 20억원 등 농지관리기금 320억원을 배정했다.

융자사업은 농식품부가 융자지원 공고를 내면 사업자가 농어촌공사에 융자신청을 접수한다. 융자심의회는 심사를 거쳐 필요자금의 70%까지 5년 거치 10년 상환조건으로 연리 2%에 융자해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상반기 1차 공고에서는 융자사업 예산 300억원 중 96억원이 지급 결정됐다. 2차 공고에 따른 지급 결정은 오는 13일 융자심의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STX는 농지관리기금 지원을 받지는 않았지만 지난달 미국 워싱턴주 롱뷰항에 곡물터미널을 완공했다"면서 "STX처럼 국외농업에 진출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정부의 국외농업개발사업이 자리를 잡는다면 국내 곡물가격 안정에 도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2015년 터미널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연간 110만t(가동률 50%)을 처리하고, 국내 공급량은 30만t에서 2022년까지 60만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한진해운이 공동으로 총사업비 5000만달러를 들여 미국에 곡물 수입을 위한 전초기지를 짓는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현재 60일이 걸리는 미국 곡물의 수입 기간이 절반가량 단축돼 물류비가 대폭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2일 "한진해운이 정부의 지원을 받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롱비치 항구에 연 220만ｔ 곡물을 처리할 수 있는 곡물 터미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와 한진해운은 2014년에 곡물터미널이 완공되면 2015년부터 한국으로 사료곡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진해운은 이에 앞서 터미널 용지를 확보했고 현재 롱비치 항만청으로부터 환경 영향평가를 받고 있다.

한진해운은 미국 중서부 콘벨트(세계 최대 옥수수 생산지역)에서 확보한 옥수수와 콩 등 사료 곡물을 열차로 롱비치항으로 운송할 계획이다. 이후 신설되는 롱비치 곡물터미널에서 컨테이너에 실어 한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으로 보내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국으로 환송되는 빈 컨테이너를 활용해 곡물을 운반할 방침"이라며 "종전 벌크선으로 운송되는 방식과 경쟁할 수 있고 경제성도 충분하다고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곡물을 수입할 때는 60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다. 중서부에서 멕시코만-파나마 운하를 돌아가는 운송 경로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롱비치 곡물기지가 완공되면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와 가까운 미국 남서해안에서 선적이 이뤄지는 만큼 운송 기간이 30일로 최대 절반가량 단축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터미널이 본격 가동되는 2015년에는 연간 110만ｔ 정도 곡물을 처리할 수 있을 전망이며 국내에는 30만ｔ가량이 공급된다"며 "2022년까지 국내 공급량을 60만ｔ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STX 팬오션이 워싱턴주 롱뷰항에 지분 투자한 곡물터미널이 완공되는 등 세계 최대 곡물 생산지인 미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들이 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사업을 위해 올해 국외농업개발 융자사업에 300억원, 국외농업개발 보조사업에 20억원 등 농지관리기금 320억원을 배정했다.

 

LA롱비치 항에  한국 곡물터미널인 곡물 엘리베이터가 들어섭니다.

 

한진해운이 한국 정부의 융자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곡물 터미널은

미 중서부의 옥수수와 콩 등 사료곡물을 롱비치 항만으로 운송해

곡물터미널에서 옮겨 실은 뒤 동북아 지역에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최대 30일까지 운송기간을 단축해 물류비용 절감이 기대됩니다.

 

한진해운은 현재 터미널 용지를 확보한 상태로

롱비치 항만청으로부터 환경 영향 평가를 마치면

오는 2014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