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비지니스등 )

강북 비즈니스호텔 경쟁 '치열.하나투어. 5월 회현동에 570실 '티마크그랜드호텔'. KT&G 409실'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오픈.골든튜립M서울등

Bonjour Kwon 2016. 3. 29. 11:38

2016-03-27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서울 강북 지역에 '비즈니스호텔'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오는 5월 중순께 서울 중구 회현동에 570여개 규모의 호텔 '티마크그랜드호텔'을 오픈한다.

 

부대시설을 줄이는 대신, 객실만큼은 최상급으로 제공하는 프리미엄급 비즈니스호텔을 선보인다. 서울 도심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다는 포부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서울 사대문에 1000 객실 확보를 선포한 이후 국내외로 호텔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실속있으면서도 고급스러운 호텔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T&G도 오는 5월 중구에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을 오픈한다.

 

10개 스위트를 포함한 총 409개의 객실로 이뤄져 있다. 17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미팅룸, 레스토랑과 라운지&바를 갖췄다.

 

업체 관계자는 "남대문 지역은 역사, 쇼핑, 비즈니스의 중심지"라며 "비즈니스와 레저 고객에게 세심한 서비스, 역동적인 문화 체험을 함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여러 비즈니스 호텔들이 서울 도심에서 문을 열었다.

 

롯데호텔은 서울 중구 을지로에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시티호텔의 7번째 '롯데시티호텔 명동'을 열었고, 명동역 인근에는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인 'L7 명동'을 열었다.

 

롯데시티호텔의 주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함을 중요시 여기는 비즈니스 출장객이라면 L7 호텔은 감각적인 삶을 즐기는 20~40대의 젊은 층을 고객으로 삼았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루브르호텔그룹의 한국 지사인 골든튤립코리아도 중구에 서울 1호점 '골든튤립엠서울호텔'을 열었다.

 

총 430개 객실 규모의 프리미엄 테마 비즈니스호텔로 층별과 객실별로 각기 다른 디자인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현재 외국인 관광객은 숙박 시설이 없어 서울 변두리 지역을 많이 찾고 있다"며 "일본처럼 비즈니스호텔이 늘어나면 호텔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도 가격은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에게 좋은 품질, 합리적인 가격에 호텔을 제공할 수 있고, 숙박 시설이 있어야 관광객도 더 유치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호텔 사업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jab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