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PL 투자

의정부 복합리조트 '아일랜드 캐슬관리사는 1천억대 매매 추진...시공사 롯데건설은 2천600억(건설비1500억.이자등3000억대부채)에 경매 내놔'

Bonjour Kwon 2016. 4. 1. 08:45

2015년 말 개장시도했으나.

 

2015년 10월 20일(화)

올해 말 개장을 기대했던 의정부시내 복합리조트인 ‘아일랜드 캐슬’의 개장 여부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해당 시설은 참여업체간 복잡한 채권,채무 갈등으로 인해 2009년 준공허가를 받고도 수년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19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아일랜드 캐슬은 관리사인 한국자산신탁가 공사비와 금융이자 등을 합친 금액의 3분의 1수준인 1천억원대 매매 계약을 추진 중이다.

 

때문에 2009년 준공 이 후 계속적인 휴업 상태를 유지했던 아일랜드캐슬의 올해 말 개장에 기대가 모아졌다.

 

그러나 최근 시공사이자 아일랜드 캐슬의 채무를 승계한 롯데건설이 2천600억원대에 해당시설을 법원 경매에 내놨다.

 

관리사와 시공사가 각각 별도의 매각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아일랜드 캐슬은 시행사인 유니온브릿지홀딩스가 한국자산신탁에 시행·관리를 맡기는 개발신탁방식으로 지어졌다.

 

여기에 대주단(투자자들)과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참여했다.

 

2010년 7월 정식 개장 앞두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기도 했지만 참여업체 간 복잡한 채권·채무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계속 휴업 상태를 유지했다.

 

아일랜드 캐슬은 건설에만 1천500억원이 투입됐고 그동안 이자와 세금 등이 밀려 부채가 3천억원 규모다.

 

하지만 한국자산신탁이 지난 8월초 한 업체와 공개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1천억원대 매매를 진행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개장에 대한 기대가 모아졌다.

 

손해를 감수하고 3분의 1가격대에 매각을 추진한 것이다.

 

그러나 채무를 승계한 롯데건설 역시 최근 아일랜드 캐슬을 2천600억여원에 법원 경매로 내놨다.

 

1차 경매는 오는 21일 의정부지법에서 진행된다.

 

이를 두고 관리사인 한국관리신탁과 대주단 및 롯데건설간 합의가 안 돼 한국자산신탁이 추진해온 매매계약이 어려워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일랜드 캐슬 참여업체들이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 합의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3∼4년 전에 진행된 경매도 수차례 유찰된 바 있어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일랜드 캐슬은 콘도 531실, 호텔 101실, 실내·외 워터파크, 온천 등을 갖춘 복합 리조트다

 

송주현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http://www.joongbo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