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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안보험 올 자산운용전략 ‘3多2管’ “변동성 커져 당분간 해외 부동산 투자 자제”.작년 2조위엔화 투자.총투자수익률 7.8%

Bonjour Kwon 2016. 4. 11. 08:07

2016.4.9

 

투자자산·투자방식·투자능력 세가지 제고

투자위험과 종합위험은 잘 관리하는데 주력

 

 

[중국보험보(베이징)=정회남 기자] 핑안보험그룹은 보유 자산이나 수입보험료 측면에서 중국생명그룹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보험회사다.

 

중국 내 2위 보험회사인 핑안보험이 지난해 기대 이상의 자산운용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천더센(陳德賢) 핑안보험 수석투자집행관은 “지난해 핑안보험은 약 2조 위안의 자산을 운용해 총 1147억 위안의 투자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2014년 대비 637억 위안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이 무려 80%에 이른다. 투자효율 측면에서 보면 총투자수익률은 7.8%로 전년대비 2.7%포인트 상승하고, 순투자수익률 역시 5.8%로 전년대비 0.5%포인트 올랐다.

 

핑안보험은 지난해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시 예금, 채권 등 고정수익상품 비율을 2%포인트 낮추고 주식 및 펀드 투자를 2.1%포인트 높였다. 전체 고정수익상품의 비중은 줄었지만 수익률이 비교적 높은 채권과 신탁상품의 투자비중을 확대하고 주식투자는 전체 자산의 10% 수준을 유지했는데 결과적으로 리스크를 높인 만큼 수익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핑안보험이 지난해 사상 최고 투자수익을 거수한 데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상반기 주식시장 상승세에 편승해 매각 타이밍을 잘 잡아 400억 위안의 이익을 실현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식의 포트폴리오는 42%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둘째, 채권투자 비중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채권에 약 2500억 위안을 투자해 평균수익률 6.3%를 달성했다.

지난해 높은 투자수익을 거양한 만큼 2016년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는 더 커졌다. 연초부터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상당수 투자처가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면서 투자 난이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핑안보험은 올해가 ‘제13차 5개년 규획’의 원년인 점을 감안, 정부정책에 따른 투자기회 확보를 수익률 향상의 기회로 보고 있다.

 

2016년 핑안보험의 투자전략은 ‘3다(多) 2관(管)’이다. ‘3다’는 투자자산, 투자방식, 투자능력의 향상을 의미하고, ‘2관’은 투자위험과 종합위험을 잘 관리하는 것이다.

 

핑안보험은 사모펀드(PE, Private Equity), 자산유동화증권(ABS, Asset Backed Securities), 창업투자기금 등을 비롯해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보험회사에 허용한 15개 투자영역에 가능한 모두 진입할 계획이다. 특히 투자방식에 있어서는 기존의 단순투자 방식을 탈피해 우선주, 전환사채 등 다양한 구조의 주식, 채권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능력 향상은 주로 외부 위탁투자 능력의 향상을 의미한다. 지난해 핑안보험은 20여개의 공모펀드회사에 약 600억 위안의 자산을 위탁했는데 그 중 11개 펀드회사가 10%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했고 상위 12개 포트폴리오의 평균 수익률은 무려 42%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성적을 바탕으로 금년에는 외부위탁 규모를 소폭 늘려갈 계획이다.

 

한편, 보험자산은 그 자체가 부채자산이기 때문에 자산운용의 제1원칙으로 ‘안전’을 꼽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수익률 향상을 위해 일부 자산을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이 위험이 큰 곳에 투자하게 되는데, 이 때 최대한의 안전장치를 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핑안보험은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등급을 취득한 회사의 주식 혹은 채권에 투자하도록 자체 규정을 두고 있다. 현재 투자자산의 약 80~90%를 신용등급 AAA 회사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등급이 다소 낮더라도 발전가능성이 높은 회사에 투자하고 있는 것도 이 규정에 따른 것이다.

 

부동산 투자는 신중을 기하고 있다. 최근 상당 수 보험회사가 해외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핑안보험은 미국 달러화 금리 인상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점에 주목, 당분간 해외부동산 투자는 자제한다는 입장이다.

 

핑안보험의 투자전략은 보험업계의 방향타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금년 핑안보험의 자산운용과 투자전략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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