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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보다 크라우드펀딩”1500만원까지 소득공제까지.증귄형크라우드펀딩 47개기업 투자유치 16개성공. IBK.KTB.키움.유진도 중개업 등록신청

Bonjour Kwon 2016. 4. 12. 10:33

 

2016년 04월 11일(

 

코스피 2000선 부근을 맴도는 박스피 장세가 지속되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크라우드펀딩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투자금의 15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적용되고 최근 크라우드펀딩으로 자금을 모집한 기업이 수출로 큰 성과를 얻었다는 호재도 나오면서 투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도입된 지 2개월이 지난 현재 총 47개 기업이 투자 유치에 나섰고 이 중 16개 기업이 펀딩에 성공했다. 크라우드펀딩으로 모집된 금액은 26억2400만원이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개인 투자자가 온라인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투자형(증권형·대출형·펀드형)과 비투자형(기부형·보상형)으로 크게 나뉜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투자 1년 후에 금융투자협회 장외거래시장 K-OTC BB를 통해 지분을 팔 수 있어 기존 스타트업 투자 방식에 비해 자금 회수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체 와디즈의 신혜성 대표는 “지금까지 와디즈에서만 1500여명이 실제 크라우드펀딩 투자에 참여했다”며 “일반 대중부터 전문 투자기관까지 참여자 분포가 다양하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기존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22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경험한 고객들이 투자형 서비스도 함께 이용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투자 금액 1500만원까지 100% 소득공제가 적용돼 투자자들이 더욱 몰리고 있다. 15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는 50%, 5000만원 초과는 30%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투자기업들의 행보도 긍정적이다. 와디즈를 통해 가장 처음으로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마린테크노는 지난 1일 미국 현지에서 20만달러 규모의 구매계약을 성사시켰다. 마린테크노는 크라우드펀딩 출범 당일인 1월 25일 하루만에 8000만원 모집에 성공한 데 이어 대규모 수출까지 성사시키면서 내년 장외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되면 수익률이 웬만한 펀드보다 나을 것이라는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 나온다.

 

현재 와디즈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가루로 만드는 기술을 가진 스핀즈이노베이션, 사내 전자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인라이프, 지역 기반 카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플카쉐어링 등 다양한 업종의 스타트업이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신 대표는 “벤처기업인증서가 있는 곳만 소득공제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에 펀딩 참여시에 투자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표시해놓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크라우드펀딩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서비스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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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너도나도 '크라우드펀딩 중개업' 진출 경쟁

 

2016/04/06

IBK·코리아에셋 이어 KTB·키움·유진도 등록 신청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새로운 성장 동력 찾기에 고심하는 증권사들이 여러 사람으로부터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 중개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030210], 키움증권[039490], 유진투자증권[001200]이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형(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중개 업무가 가능한 '온라인 소액 중개업자' 등록을 신청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르면 내달까지 등록 신청 수리 절차를 마쳐 영업에 들어갈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IBK투자증권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크라우드펀딩 중개 자격을 획득하고 투자 유치 업무를 진행 중이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배우 리암 닉슨이 맥아더 장군 역할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크라우드펀딩 중개에 나서 7일 만에 5억원을 모아주는 데 성공했다.

 

대중이 십시일반으로 소액을 투자하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는 지난 1월 도입됐다.

 

이윤 창출을 목적으로 비상장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대가 없이 지원하는 기부·후원형 크라우드펀딩이나 대부업 기반의 대출형 크라우드펀딩과는 차이가 있다.

 

종전까지는 후원형과 대출형만 허용됐다.

 

그러다가 작년 7월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서 주식이나 채권을 취득하기 위한 목적의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가능해졌다.

 

올 1월 이 제도가 처음 시행됐을 때는 와디즈, 유캔스타트, 오픈트레이드, 인크, 신화웰스펀딩 등 5개 전문 업체가 중개업자로 나섰지만 이후 중소형 증권사들이 속속 가세하는 양상이다.

 

중소형 증권사들이 크라우드펀딩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위탁 매매(브로커리지) 중심의 영업관행에서 벗어나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해 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아울러 정부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를 선정할 때 크라우드펀딩 실적을 가점 요소로 고려하겠다고 밝힌 것도 동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선정 심사 기준상 크라우드펀딩 중개 업체로 신청만 해도 일정 점수를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중소형 증권사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 중개 업체로 등록하려면 전산 시스템을 갖추고 전담 인력을 두는 등 추가 비용 부담이 있지만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선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5곳 내외로 정해진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티켓을 따내려고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KB투자증권, HMC투자증권, SK증권, KTB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13곳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금융위는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에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채권담보부채권(P-CBO) 발행 인수자 선정 때 자격 요건을 면제해 주는 등 다양한 특전을 부여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선정위원회 심사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내주 중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 명단을 발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