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합투자기구관련 제도,법규등

소규모펀드 (설정1년 50억)비중 19%이내로 낮출 때까지 신규등록제한.…6월부터 11% 목표적용.한화‧ 동양 등 자산운용사 17곳 신규 펀드 등록 못해

Bonjour Kwon 2016. 4. 12. 21:38

2016.04.12 

 

[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소규모 펀드 정리가 미흡한 자산운용사 17곳이 신규 등록 제한 조치를 받았다.

12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한화와 동양, 흥국, 대신, 동부, 마이다스에셋, 맥쿼리투신, 하나 등 자산운용사 17곳이 소규모 펀드 비중을 19%이내로 낮출 때까지 신규 펀드 등록에 제한을 받는다.

6월부터는 소규모 펀드 비중 목표치 11%를 적용해 이를 맞추지 못하는 곳은 다시 등록 제한을 받는다.

소규모펀드란 설정 1년후 규모가 50억원에 미치지 못하는 펀드를 말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5일부터 관련 모범 규준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소규모 펀드를 줄여가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소규모 펀드는 458개로 부실펀드, 개인연금펀드를 제외한 전체 공모추가형 펀드의 22.8%를 차지하고 있다.

당초, 금융감독당국은 3월까지 소규모 펀드를 19%로 줄일 계획이었다. 전체 자산운용사 52곳 가운데 19% 이하로 소규모 펀드를 줄인 곳은 27곳, 나머지 25곳은 목표치 미달이었다.

금융감독당국은 소규모 펀드 비중을 19%까지 줄이지 못한 25곳 중 공모펀드 수 10개 이하, 소규모펀드 5개 이하인 8곳을 제외한 나머지 자산운용사의 신규 펀드 등록을 제한한다.

 

가장 감축을 많이 했던 곳은 키움자산운용으로 46개의 소규모 펀드를 감축했다. 한국투신은 34개, 삼성자산운용은 30개를 줄였다.

반면, 소규모 펀드가 가장 많은 곳은 61개를 운용 중인 하나유비에스였다. 한화자산운용과 대신자산운용도 운용 중인 소규모 펀드가 32개, 18개로 많은 축에 속했다.

금융감독당국 관계자는 "정리 실적이 미흡한 17개사의 목표 충족시까지 신규 펀드 등록을 제한 한다"며 "소규모 펀드 정리를 발표된 계획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감독당국은 올해 소규모 펀드 비중을 6월 말 11%, 9월 말 7%, 12월 말 5% 이내 등으로 순차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김희일 기자 heuyil@enew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