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IMF,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대기업 부채 위험 경고. 중국.기업 부채 1.3조달러.이중 이자감당못하는 부채규모가1/7..중국 경제지표는 회복중

Bonjour Kwon 2016. 4. 14. 07:46

中 잇단 지표 서프라이즈…경착륙 우려 극복하고 볕드나 본문 2016.04.13

 

3월 수출 9개월만에 큰 폭 증가 ◆

지난 1월 말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3000여 명의 글로벌 파워엘리트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중국 경제였다. 포럼이 열리는 동안 중국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성장률이 25년래 최저치인 6.9%를 기록해 바오치(保七·성장률 7%)시대의 종언을 알렸기 때문이다.

 

1989년 톈안먼 사태 후폭풍으로 성장률이 급락한 1990년(3.8%)을 제외하면 덩샤오핑 중국 주석이 1978년 개혁개방 정책을 시행한 이후 중국 경제성장률이 7%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중국 경제가 제조업에서 서비스로, 수출에서 내수 중심으로, 투자에서 소비 중심으로 경제구조를 바꿔나가는 패러다임 전환기에 있다는 점, 과잉 생산설비, 천문학적인 금융기관 부실채권, 인건비 상승에 따른 제조업 경쟁력 약화,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좀비 국영기업 등의 동시다발적인 악재 때문에 중국 경제가 퍼펙트스톰에 직면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컸다.

 

설상가상으로 조지 소로스 등 글로벌 헤지펀드세력의 위안화 공매도로 위안화가 폭락하고 자본 유출세가 거세지는 등 금융시스템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가파른 중국 경제 둔화 불안감 속에 연초부터 중국 주식시장이 사상 처음으로 이틀 거래 연속 서킷브레이커(잠정 매매중단)가 발동하는 충격을 받는 등 지난 2월까지 중국 증시가 폭락세를 거듭하는 등 요동치는 차이나 쇼크로 전 세계 경제가 혼쭐났다. 중국 경제가 휘청거리면 일단 중국 수출에 목을 매는 많은 신흥국 경제에 비상이 걸린다는 점에 특히 신흥국들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중국 경제가 경착륙을 피한다고 하더라도 러프랜딩(rough landing·거친 착륙)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파다했다. 실제로 지난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중국 경제는 살얼음판을 걷듯 연일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지난달 말 이후 중국 경제가 갑작스레 반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발표되는 거시지표마다 잇달아 호재성 서프라이즈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나온 중국의 3월 수출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돌아 9개월 만에 큰 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황쑹핑 해관총서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고 위안화 환율이 안정되면서 교역이 회복되는 데 도움이 됐다"며 "2분기에도 수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3월 깜짝 수출실적에 중국 증시는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지면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1.42% 상승했다. 연초까지만 해도 생산, 소비, 수출 등 모든 지표가 부진에 빠졌던 중국 경제에 '바닥론'이 확산되는 배경에는 정부의 '성장+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경제주체들의 심리를 안정시킨 점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달 전인대를 통해 올해 성장률을 6.5~7.0%로 유지하고, 이를 위해 재정적자를 지난해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은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확신하고 있다. 설비 과잉 해소를 핵심으로 하는 '공급 측면의 개혁' 약발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수년 내로 철강, 석탄 등 설비 과잉 업종을 구조조정하겠다고 공언했다. 정부가 과거와 달리 일시적 감산이 아니라 노후설비의 영구 퇴출을 압박하고 나서자 시장에선 구조개혁 기대감이 높아져 철강가격 회복세로 이어졌다.

 

미국 금리 인상 연기는 금융시장 불안을 걷어내는 데 일조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에 따른 외자 유출이 가시화되면서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올 1월까지 석 달간 3000억달러나 감소했다. 1월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6.6위안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미국 금리 인상이 연기되면서 위안화 환율은 다시 달러당 6.5위안 아래로 안정되고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상승세로 돌아섰다. 1월 외자 유출 공포로 2600까지 급락했던 상하이지수는 위안화 가치와 함께 올라 현재 3100을 눈앞에 뒀다. 지난달 증시에 3조원 넘는 뭉칫돈이 새로 유입된 것은 투자자들이 경기 회복에 베팅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15일 예정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사회과학원을 비롯한 중국 안팎의 연구기관들은 6.7~6.8%를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9년 이후 7년 만에 최저 수준이지만, 1분기가 바닥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리다오쿠이 칭화대 교수는 지난달 보아오포럼에서 "중국 경제가 저점을 통과해 U자형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진단했다. 중국 국영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중국 경제가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성장률이 오를 것이라 전망했다.

 

소비도 늘고 있고 기업 실적도 개선세다. 지난해 기준으로 소비의 경제성장 기여도는 67%에 달한다. 소비만 10%씩 성장해도 성장률 6.5% 달성에 문제가 없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2월 10.2%를 기록한 소비증가율이 3월 10.4%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한다. 내수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자동차판매를 보면 중국 소비자들의 왕성한 구매 욕구를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중국에서 팔린 승용차는 206만대로, 1년 전보다 9.8% 증가했다. 레저활동이 늘면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가 식지 않고 할인경쟁까지 더해져 1~2월에 비해 판매 증가율이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전국을 달구는 부동산 투자열기는 중국 정부도 당혹스러워할 정도다. 지난달 주요 대도시 주택거래량은 전년보다 60% 넘게 증가하고, 난징 쑤저우 등 지방 도시들은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상하이 선전 등 1선도시들이 과열을 염려해 규제를 강화하자 지방 2선도시로 부동산붐이 옮아간 것이다. 금리가 역사적 저점으로 내려가고 정부가 주택재고 해소에 정책 초점을 맞추자 지난 6년간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앞다퉈 부동산시장으로 몰리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최근 공직사회에 대한 '골프금지령'을 해제하려는 움직임도 내수 촉진을 통한 경기 회복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시진핑 정부의 반부패 개혁을 담당하는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는 13일 기관지를 통해 공직자 골프에 대해 완화된 입장을 내놓았다. 기율위는 "공직자가 골프를 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며 당기율에 간부가 골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은 없다"고 밝혔다. 이해관계자와의 접대골프가 아닌 개인적인 운동은 감찰 대상이 아니라는 의미다.

 

과도한 기업부채와 부도위험을 들어 중국 경제가 본격 상승 국면으로 전환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4년 말까지 1%대 초반이었던 은행권 부실채권 비율은 1년 만에 1.67%까지 올랐고, 1분기에는 이보다 더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석탄, 철강 분야에선 최근 국유기업들이 잇달아 부도를 내 중앙정부가 주요 기업 채무상환능력을 점검하고 나섰다.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016.04.14  

 

(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과 다른 신흥국의 대기업 부채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13일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를 가진 중국 등 신흥국의 대기업 부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들 기업이 구제금융을 제공할 은행이나 정부와 밀접하게 묶여있다는 점에서 세계 금융 시스템에 부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우 기업 부채가 1조3천억달러에 달한다. 기업의 이익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는 부채 규모는 이 가운데 7분의 1 정도며 이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7%와 맞먹는 은행 손실을 일으킬 수 있다.

 

IMF의 호제 비날스 통화·자본시장 담당 국장은 "경제 재분배가 진행 중임에도 중국에서 기업의 건전성은 경기 둔화와 낮은 수익성 때문에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과 러시아의 대표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급락과 경제 역성장에 타격을 받았다.

 

비날스 국장은 "원자재가 급락이 기업과 국가 모두에 취약성을 높였다"며 "이는 경제와 금융 위험을 점차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IMF는 개발도상국에서 부채 부담이 가중되고 경기가 둔화하는 것은 신흥시장의 위험 지표를 거의 2008~2009년 금융위기 당시의 수준까지 올렸다며 전체적인 세계 금융 안정성 위험도 7년 내 최고치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IMF는 특히 중국과 관련해 "상환용 채권 발행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고전 중이고 과잉 생산으로 고전하고, 재무건전성이 약한 산업에 중요하다"며 "부동산, 광업, 제조업 분야가 그렇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채권 발행은 위험을 다시 금융기관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중국 채권 청산결제소에 따르면 상업은행과 보험사, 펀드들이 작년 말 기준으로 회사채 잔액의 3분의 2를 보유하고 있다.

 

비날스 IMF 국장은 "중국 당국은 이런 취약성을 알고 있고, 부채 부담이 과도한 기업에 조처를 하고 있다"며 "이미 이런 상황이 정부의 정책 시행 필요성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선진국의 경우 은행들은 낮은 수익성으로 고전 중이며 초저금리나 마이너스(-) 금리 등이 은행의 자본 제고 능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IMF는 지적했다.

 

IMF는 특히 사업 모델이 망가진 유럽의 은행들은 전체 선진국의 은행 자산에서 1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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