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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리츠 투자수익률 3년만에 두자릿수 회복 2012-08-26 건설신문

Bonjour Kwon 2012. 8. 28. 09:50

기업구조조정/위탁관리 리츠 수익률 분석

지난 1분기 리츠(부동산투자회사)의 투자수익률이 3년만에 두자릿수를 회복했다. 초저금리 기조로 투자자의 자산운용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리츠가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대안 투자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26일 한국리츠협회가 지난 1분기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와 위탁관리리츠의 투자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평균 수익률은 10.21%를 기록했다. CR리츠는 12.8%, 위탁관리리츠는 6.6%다. 아직 배당을 하지 못하는 자기관리리츠는 분석 대상에 제외됐다.

상품 유형별 수익률은 리테일이 15.38%로 가장 높았으며 공장(14.67%) 오피스(8.10%) 호텔(7.06%) 순이었다.

리츠 평균수익률이 두자릿수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0년(8.6%)와 2011년(8.44%)을 제외하고 3년만이다. 작년 4분기 8.2%에 비해서도 수익률이 24.5% 상승했다.

최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2% 후반대까지 떨어지고 일반주식 배당주의 배당수익률이 평균 3.5%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익률이다.

1분기 리츠의 수익률이 높아진 것은 우선 ‘코크렙아리프코리아CR리츠’가 청산되면서 청산배당을 포함해서다.이 펀드는 지난 3월 말 서울 명동 복합쇼핑몰 ‘눈스퀘어’를 2350억원에 팔아 장부가 대비 303억원의 차익을 올렸다.

지난 2002년 첫선을 보인 리츠는 2007년 40.4%, 2008년 28%, 2009년 26.1%의 고공 수익률을 내녀 전성시대를 이끌었다. 2000년대 초기 설립된 리츠가 부동산시장 활황기인 이 시기에 대거 청산되며 매각차익을 많이냈기 때문이다.

저금리 기조에 상관없이 리츠가 꾸준히 높은 수익율를 내며 재전성기를 준비하고 있다. 리츠는 매각차익 외에도 도심의 주요 상업용 빌딩을 투자하면서 임대 수익을 통해 연평균 6-7%의 배당을 하고 있다. 전체 리츠 55개 중 71%인 30개가 오피스에 투자하고 있다. 건물 운영에 따른 임대 수익 배당 외에도 감가상각비를 배당금에 보태 초과 배당할 수 있는 점도 고배당의 비결이다.

리츠협회 관계자는 “매년 임대료가 오르기 때문에 매각시점에 매각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임대율이 기존 계획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리츠의 투자 위험도 일반 주식에 비해 적다”면서 “저금리 시대와 맞물려 리츠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원정호기자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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