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호텔 개발 붐 등 호재
국내 리츠 자산규모 8조2000억
부동산보다 빠른 현금화 장점
해외부동산펀드도 12%대 수익률
호주·홍콩·싱가포르 수요 증가
‘골드만삭스아시안신탁’ 등 인기
부동산 투자에서 반드시 목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편견에 불과하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소액으로도 부동산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리츠(REITs)와 부동산펀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리츠와 해외부동산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수익률이 두 자릿수대를 기록하면서 추석 이후 가장 각광받는 투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인 리츠와 펀드는 일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해 얻는 수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따라서 일반 투자자는 실물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부동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리츠와 펀드를 이용하면 부동산상품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으며, 대출 부담 없이 소액 투자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의 대규모 상가나 빌딩, 호텔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부동산펀드 연초 이후 수익률 최고=부동산펀드도 부동산간접투자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해외부동산펀드는 유형별 펀드 수익률에서 단연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해외부동산펀드는 연초 이후 12.5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주식ㆍ채권형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해외채권형펀드 수익률 10.61%보다도 높다. 국내주식형펀드(8.21%)나 해외주식형펀드(7.00%)는 비교가 안 된다. 4.65%의 손실을 보고 있는 국내부동산펀드와도 대비된다.
특히 해외부동산펀드 중에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부동산에 투자하는 ‘골드만삭스아시안리츠부동산신탁A’와 ‘IBK아시아태평양부동산투자신탁A’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25%를 넘어섰다. 이 펀드들은 최근 3개월 동안에만 10%대의 수익을 냈다.
김선희 한화자산운용 리츠펀드 담당 매니저는 “호주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제한돼 있어 이 지역에 투자하는 아태부동산산펀드의 수익률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외부동산펀드의 경우 올해 수익률은 양호하지만 5년 누적 수익률은 -20% 이상으로 여전히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외부동산펀드들이 그동안 바닥권을 헤매다 이제야 반등 중”이라며 “글로벌 저금리 기조 속에서 시가배당률 4~5%를 내고 있는 리츠자산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급성장하는 리츠시장…분기 수익률 10%대=21일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1분기 기준 국내 리츠 수는 총 74개로 자산규모가 8조2000억원대에 이른다. 리츠 도입 초기였던 2002년 리츠 수가 총 4개로 자산규모 5584억원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10년 사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리츠 수는 투자자의 관심 속에서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리츠는 상품에 따라 수익률도 다양하지만 올해 1분기 리츠 평균 수익률은 10.21%로, 정기예금과 적금 이율은 물론 국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부동산투자업계는 해외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대형 건설사들을 중심으로 프라임급 오피스에 대한 임차수요가 증가한 데다 비즈니스 호텔 개발 붐에 따른 도심 내 빌딩 가격 상승이 맞물려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한다.
특히 자산규모 1000억~2000억원대 리츠들이 13.6%의 고수익을 올린 것과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하는 코크렙아리프코리아제1호가 눈스퀘어 빌딩을 350억원의 차익을 남기고 매각해 엄청난 수익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투자자들에게 초과배당을 허용하는 리츠 고유의 제도도 투자 수익률 상승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반 회사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건물의 자산가치를 정해진 기간에 따라 감가상각해야 하지만 한시적 투자회사인 리츠는 이 금액을 투자자에게 배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산가치 100억원의 빌딩을 40년에 걸쳐 감가상각한다고 가정할 때, 연간 상각금액 2억5000만원이 배당한도 금액이 된다.
리츠는 공모주 청약이나 상장된 주식을 매입하는 방법으로 투자할 수 있다. 상품은 자산관리전문회사가 위탁받아 운용하는 위탁관리리츠와 5인 이상의 전문인력이 직접 운용하는 자기관리리츠 등이 있다.
또 실물 부동산과는 달리 필요한 경우 리츠 매각을 통해 일반 실물 부동산보다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정부 인가를 얻은 전문 운용사가 모든 경영사항을 공시하고 정부가 감독업무를 수행하는 등 투명성 유지로 안정성도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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