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거래, 현지상황 아는게 중요
뉴스핌=이은지 기자] 최근 미국 곡물 농장 작황점검 투어(Tour)에 외국인 참가자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들 외국인 투자자들의 증가는 지난 수년간 곡물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것과 농경의 글로벌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26일자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요 농경지 투어를 진행하는 '프로 파머(Pro Farmer)' 사의 지난주 중서부지역 투어 인원 110명 중에서 11명이 미국과 캐나다 이외의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곡물 투어 참가자들은 직접 투자 대상을 조사하고 또한 사업 관계를 구축하고자 투어에 참가한다. 최근 몇 년간 미국, 캐나다 외 지역의 참가자가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데, 4년 전 프로 파머 사의 농경지 투어에 참가한 외국인 참가자 수가 5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이번 규모는 괄목할 만한 증가세라고.
농경의 글로벌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데다 최근 수년간 옥수수, 밀, 대두 선물 시장에서 가격 변동성이 높아진 것이 이들 투자자들의 직접 시찰 필요성을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
앞서 연례 캔자스 소맥작황 투어에 참석했던 한 일본 곡물 거래인은 "당시 실제 곡물작황이 어떤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례로 옥수수 가격은 지난 2008년 6월, 2011년 6월, 올해까지 연속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화요일에는 부셸당 8.31달러를 기록,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올해에는 미국의 심각한 가뭄이 곡물 가격을 치솟게 하면서 곡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한 상황. 이는 곡물 거래인들이 작물 상태를 직접 관찰할 필요성을 높였다.
한편, 주초 미국 대두 선물 가격은 일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주 프로 파머사가 미국 대두 생산량이 26만 부셸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 농무부의 전망치인 26만 9200만 부쉘을 밑도는 수치를 내놓은 바 있다.
시카고선물 거래소에서 대두 11월물은 이날 한국시잔 오전 11시 넘어 17.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시 사상 최고치인 17.605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옥수수 선물 12월물이 1% 넘게 오른 부셸당 8.17달러 부근에서, 소맥선물 12월물도 역시 1%대 오른 8.98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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