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개발

PEF, 에너지 사냥 재개…에너지시장 침체 끝? 원유·천연가스 부문 투자 재개…WSJ, '에너지시장 붕괴 끝났다'

Bonjour Kwon 2016. 8. 1. 10:55

2016.07.20 09:37

 

PEF(사모펀드)업계가 한동안 미뤄둔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를 재개하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PEF 운용사들이 석유산업으로 복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최악의 에너지시장 붕괴가 끝났다는 데 대한 월가의 확신이 커졌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국 사모투자회사인 아메리칸시큐리티스는 지난 주말 원유 및 천연가스 시추장비업체인 얼테라드릴링테크놀로지를 전액 현금으로 인수했다. 구체적인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5억달러보다는 적을 것이라고 했다. 아메리칸시큐리티스의 이번 투자는 이 부문에서 지난 1년여 동안 사냥감을 찾은 끝에 단행한 것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 추이(근월물 기준, 배럴당 달러)/그래프=블룸버그

"20억"번 홍대 노출女, 문란행위 파문..경악!

샴푸 버리고 "이것" 감았더니 98%발모 충격!

다른 PEF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이들은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급락하는 동안 막대한 현금을 쌓아두고 투자기회를 노렸다. 그러다가 최근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지난 겨울 수년만의 저점에서 급반등하자 하나둘 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근월물) 가격은 2014년 중반 배럴당 114달러에 달했던 게 올해 1월에는 3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가파르게 반등해 지난달엔 배럴당 51달러 선까지 올랐다. 이번주 들어서는 배럴당 46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투자 큰손들에게 에너지시장의 장기 침체는 옥석을 가리는 기회였다.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그동안 쌓아둔 돈으로 미리 점찍어둔 기업과 자산을 손에 넣기 시작한 셈이다.

 

세계 최대 PEF 운용사인 미국의 블랙스톤은 국제유가 랠리가 한창이던 2014년 초에 세계 최대인 90억달러 규모의 에너지 펀드를 조성했다. 블랙스톤이 낸 공시에 따르면 이 펀드에서 투자한 자금은 지난 3월까지 전체의 1%도 안 됐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현재까지 20%를 소진했으며 대개 원유와 천연가스 부문에 투입했다고 귀띔했다. 올 2분기 이후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는 얘기다.

 

케빈 펜 아메리카시큐리티스 이사는 "우리는 지난해 투자를 하지 않았다"며 "가치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미국의 대형 시추 관련 자산에 투자된 돈이 약 300억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4분의 1이 PEF에서 나왔다. 정보업체 프레킨은 PEF들이 에너지 부문에 투자하기 위해 마련해 둔 자금이 1620억달러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저작권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