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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비즈니스 한계라고? 천만에 `솔루션 사업`이 있잖아,;테마·트레이딩 外 독창적 스타일 ETF도 편입

Bonjour Kwon 2016. 9. 2. 09:23

 

[Brand Story]

최초입력 2016.09.02 0

포트폴리오부터 투자·실행 전략까지 `원스톱`

 

■ KB운용의 새 먹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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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골드만삭스는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3편에 걸친 보고서를 냈다. 고객의 행태 변화와 IT기술 발전이 결합하면서 금융 서비스 산업이 자동화된 온라인 기반 사업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 변화는 고객에게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던 수준의 정보와 선택권을 부여하고 있다는 게 골자다. 이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며, 연간 4조7000억달러로 추정되는 금융 서비스 관련 매출의 상당 부분을 잠식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운용업에서도 자동화 온라인 방식으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 중심은 상장지수펀드(ETF)와 솔루션(Solution)이다.

 

KB자산운용은 이 중에서도 솔루션 부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쟁 업체들의 선점 효과가 있는 ETF 시장에 비해 생소하지만 성장 잠재력은 높은 솔루션 시장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솔루션이란 개별 고객의 다양한 투자 목적과 여건에 맞는 포트폴리오와 투자 전략, 그리고 실행 프로세스까지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IT 플랫폼을 기반으로 투자자를 분석·진단하고 매매와 사후관리 등 투자행위 전반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금융위기 이후 자산운용업은 상품을 제공하는 형태에서 솔루션을 제시하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솔루션 시장은 금융위기 이후 225% 이상 성장했으며 이 같은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리나라 인구 구조와 저금리·저성장 경제 구조, 국내 펀드시장 규모를 고려했을 때 투자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는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은 이제 한계에 봉착했다.

 

KB자산운용은 전통적인 펀드 비즈니스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자산운용업의 차세대 형태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이희권 KB자산운용 대표는 삼성·미래에셋자산운용에 비해 늦은 시장 진출과 전략적 투자가 미흡했던 ETF 사업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단순히 히트상품 출시가 아닌 총체적이고 장기적인 상품 및 브랜드 전략, 유동성 공급자 등 사업관계사의 보상 등 사업 전략, 사업 구조, 운용 프로세스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를 주문하고 있다.

 

2015년 10월 신설된 멀티솔루션본부는 KB자산운용의 적극적 행보를 상징하는 결과물이다. 멀티솔루션본부는 솔루션팀, ETF전략팀, ETF운용팀으로 구성된다. 솔루션 사업의 지향점인 개인의 투자 목적과 위험 성향에 맞는 개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매매·관리해주는 프로세스를 실현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 ETF기 때문이다.

 

KB자산운용은 테마와 트레이딩 위주로 형성돼 있는 국내 ETF 시장에서 KB만이 구현할 수 있는 독창적인 스타일의 ETF를 출시해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KB금융그룹의 다른 계열사(은행·카드·손해보험 등)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고 현대증권이 새로운 계열사로 편입된 만큼 그룹 차원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KB금융그룹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유저 인터페이스를 구축해 판매사에 서비스하고, 직접 자산배분 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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