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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개 프로젝트 47개 펀드서 성과…해외 자원개발 분야까지 영토확장
김대기 기자입력 : 2016.09.02 04:20:06
■ 대한민국 인프라펀드 기록제조기 KB자산운용
1일 KB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 직원들이 신규 개발사업이 진행될 용지 도안을 살펴보며 인프라펀드 투자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 = 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은 업계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도자)`로 통한다. 일찌감치 KB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인프라스트럭처, 부동산, NPL 등 다양한 분야에 한발 앞서 진출했다. 현재 55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인프라펀드 운용 분야에서는 타사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실상부 업계 1위로 자리매김하며 인프라펀드의 명가로 불리고 있다.
KB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는 도로, 항만, 철도, 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과 석유, 가스, 발전소 등 에너지 시설 등에 투자하는 인프라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인프라운용본부의 전신은 2005년 대체투자본부 내 SOC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비교적 작게 출발했지만 펀드 운용 규모가 커지면서 2009년 인프라투자운용부로 확대 개편됐다. 2012년에는 본부로 승격돼 현재 업계 최고 전문운용인력 21명이 다양한 인프라펀드를 운용 중이다.
인프라운용본부는 지난 10년간 운용자산을 기준으로 연평균 23%씩 고성장 행진을 펼치고 있다. 7월 말 기준으로 150여 개의 프로젝트에서 47개 펀드가 운용되고 있다. 운용자산 규모는 5조5000억원에 달한다.
KB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는 국내 SOC 민자사업 투자 1위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국내외 다양한 인프라시설과 자원개발 분야로 사업투자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거가대교, 신대구부산고속도로, 김해경전철 등 국내 인프라투자를 비롯해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민간 발전, 에너지 및 물류시설, 국내외 학교 및 공공시설, 상하수도, 의료시설 등 분야에도 투자의 공을 들이고 있다. KB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투자 및 자원개발을 아우르는 다양한 인프라 산업에 직간접적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KB자산운용만의 투자가치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프라펀드는 투자 기간 중에 투자 수익이 꾸준히 안정적으로 창출되고, 수익 변동성이 비교적 작은 것이 장점이다. 반면 투자회수 기간이 20~30년 이상의 장기투자이기 때문에 투자자금을 모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성공적인 펀드 설정을 위해서 금융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기적인 시장상황뿐만 아니라 업계 경쟁 현황, 수익구조 및 장기적 위험요소 등 다양한 환경적 변수를 효율적으로 예상하고 펀드를 설계해야 기관투자가들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다.
현재 국내 운용사 중 가장 많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KB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는 21명의 직원 중 절반 이상이 이공계 출신으로,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업무 경험이 있다. 이들은 외국계 투자은행, 회계법인, 은행, 증권사, 보험사 출신들과 유기적인 협업 관계를 통해 펀드 개발과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 KB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 관계자는 "각 분야에서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최적의 펀드를 설계하는 것이 KB자산운용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KB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 내에서 항상 강조되는 두 개의 키워드가 있다. 바로 `팀워크`와 `시너지`다. 김형윤 KB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 상무는 "인프라펀드의 경우 프로젝트 자체의 규모도 크고 투자 기간도 길기 때문에 전문성을 가진 구성원 간의 협업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결과에 대한 정기적인 평가를 공유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프라 금융은 SOC를 건설 및 운영하는 기업에 투자하거나 장기자금을 대여해주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금융 방식이다. 인프라 금융의 대표적인 형태는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추진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과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구분된다.
BTO는 민간 투자자금으로 시설물을 건설한 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는 대신 관리운영권을 받아 일정 기간 직접 시설물을 운영하면서 사용자로부터 이용료를 받아 투자금을 회수한다. KB자산운용은 도로, 교량, 터널, 항만, 철도사업 등 SOC에 7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운용자금은 2조5000억원에 이른다.
BTL은 민간 투자자금으로 시설물을 건설한 후 정부나 지자체에 기부채납하고 운영 기간 중 주무관청이 지급하는 정부지급금으로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정부가 투자금 회수를 보장하는 만큼 저위험 장기투자의 대표적인 투자 형태다.
투자 대상은 공공시설 성격이 강한 학교, 병영시설, 문화예술회관, 의료원, 과학관, 하수관거 등이다. KB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는 2006년부터 총 10개 펀드(1조2000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또 최근 환경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KB자산운용은 환경시설 확충에 대한 기대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공하수 처리시설,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등과 같은 환경시설에도 펀드 투자 규모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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