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양판점,대형슈퍼

홈플러스, 신용등급 ‘우수’…A2+ 유지 MBK 인수 후 운전자본 부담 해소, '세일앤리스백' 부채축소 활용

Bonjour Kwon 2016. 9. 7. 12:53
  • 2016-08-22 08:20:11


지난해 주인이 바뀐 홈플러스의 현금창출력이 올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재고자산 충당금 적립과 신선식품 가격 할인, 로열티 지급 등 그 동안 실적에 발목을 잡은 일회성 요인과 운전자본 부담이 해소된 데 따른 것이다.

대형마트 업계 2위 지위를 기반으로 한 외형 유지와 맞물려 수익성 개선으로 올 세전영업이익이 30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홈플러스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로 유지했다. A2는 A1 다음으로 적기 상환능력이 우수한 기업에 주어지는 등급이다.

지난해 MBK파트너스 인수 후 체질개선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서고 있는 홈플러스의 경영 환경과 재무구조가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신용평가는 기업평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홈플러스가 영업 환경 악화로 외형이 줄고,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하지만 주주 변경에 따른 임직원 위로금 지급, 외부감사인 교체 및 회계처리 기준 변경, 신선식품 가격 할인 등의 수익성 저하 요인들은 일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운전자금 부담 요인이 해소되는 2016년부터 연간 5000억 원 내외의 영업창출현금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는 홈플러스가 올해부터 과거 대주주였던 테스코 로열티 지급 등의 부담을 없애고, 상품혁신, 운영혁신 등 투자를 재개하면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세일즈 앤 리스백(Sales & Lease Back)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 상환에 나설 경우, 부채비율이 대폭 감소해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품 측면에서 새로운 CEO 선임 이후 '빼는 것이 플러스다' 캠페인을 통해 기존 가격 경쟁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품질'과 '가성비'를 기반으로 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홈플러스 수익성 변동
<홈플러스 수익성 추이, 자료: 한국신용평가>

매장에서는 대형마트 최대 규모의 Mall 사업부문을 통해 전통적인 쇼핑공간 틀을 벗어난 풋살파크, PUB 레스토랑, 드론숍, 자동차 매장, 키즈 놀이동산 등의 문화 체험 플랫폼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리뉴얼한 익스프레스 모라점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권 최적화 서비스를 실시한 365플러스 편의점 매출도 5~15% 올랐다.

업계 한 관계자는 "MBK파트너스는 과거 코웨이, KT렌탈, 일본 고메다커피, 타사키, 유니버설스튜디오 등 유통 및 소비재 분야에서 바이아웃 투자에 성공한 경험이 많다"며 "홈플러스도 최근 경영 체질개선을 통한 가치 증진 작업이 안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돼 우수한 신용등급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바뀔 대주주 보자"…홈플러스 CP 신용등급, 'A1 미확정검토' 변경

입력시간 | 2015.08.31 1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홈플러스와 홈플러스테스코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을 ‘A1’에서 ‘A1 미확정검토’로 변경했다고 31일 밝혔다.

한신평은 등급 변경 이유에 대해 “최종 본계약 체결에 따른 대주주 변동 여부, 인수자금 규모와 조달 구조, 재무구조 변동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신용등급을 워치리스트 미확정검토에 등록하고 이번 딜이 진행되는 과정과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이어 “주주변경 이외에는 대형마트의 성장성과 수익창출력 회복 여부, 비용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여부, 정부 규제와 소비성향 변동 추이 등에 따른 영업실적 변동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소”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간 소비 부진 지속과 영경쟁력 약화로 매출과 수익성 감소 추세가 지속돼 연결 재무제표 기준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총매출액’ 지표 7% 이하가 계속되거나 ‘순차입금/EBITDA’ 지표 3배를 초과하면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신용도와 연계돼있는 홈플러스테스코의 CP 신용등급도 같은 논리로 ‘A1’에서 ‘A1 미확정검토’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