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순자산 240조 사상 최고치.연초 이후 7월 말까지 사모펀드 평균 수익률은 1.86%로 공모펀드(0.86%)보다 2.2배

Bonjour Kwon 2016. 9. 7. 18:39

2016.09.07

저성장·저금리 장기화 영향

 

채권형·부동산형 등 인기

 

저성장·저금리 추세가 장기화 하면서 공모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은 사모펀드가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사모펀드 순자산 규모가 공모펀드 규모를 처음으로 역전한데다 8월 말 기준 사모펀드 순자산은 239조5000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7일 금융투자협회와 자본시장연구원 등에 따르면 사모펀드 순자산 규모는 2012년 이후 매년 20조 원 이상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월 말 사모펀드 순자산 규모는 228조9000억 원으로 공모펀드(224조5000억 원)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사모펀드는 100인 이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주식이나 채권 등에 운용하는 펀드로, 투자 대상에 제한이 없어 다양한 형태의 자산 구성과 맞춤형 운용 전략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사모펀드 유형별로는 채권형·특별자산·부동산 순으로 높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주식형과 혼합형 비중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7월 말 현재 채권형 비중은 35.1%로 2008년 대비 14.3%포인트나 급증했다. 저금리 기조 속에 채권형 펀드가 꾸준히 수익률을 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별자산과 부동산 사모펀드도 같은 기간 각각 10.8%포인트, 11.0%포인트 증가했다. 사모펀드가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공모펀드 대비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7월 말까지 사모펀드 평균 수익률은 1.86%로 공모펀드(0.86%)보다 2.2배 높았다. 해외채권형 사모펀드의 경우 5% 이상의 수익률을 보였다.

 

김충남 기자 utopian21@munh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