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3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대체투자(AI) 전(全)분야로 외연 확장에 나선 이지스자산운용의 첫 NPL(부실채권)펀드 투자자 모집 마감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대신F&I(대신증권) 등이 과점하고 있는 시장에 도전장을 내미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이번 NPL 블라인드펀드(NPL 대상을 미리 정하지 않고 자금을 모으는 상품)는 사업 다각화를 위한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 3월 5000억원 규모를 목표로 자금모집에 나선 NPL 전문 블라인드 펀드가 최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종 모집 금액은 목표치에 약간 못 미치는 34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현재 교보증권을 비롯한 행정공제회 등 10여곳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교보증권과 행정공제회가 각각 1000억원, 700억원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LP들도 이번주중 최종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다. 다음주까지 최종 마무리되면 4분기부터 은행 NPL 입찰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NPL은 3개월 이상 연체됐거나 원리금이 정상적으로 상환되지 않는 대출채권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신규 펀드 론칭을 위해 업계에서 최정예 전문가들로 구성된 NPL 운용본부를 신설했다. KB자산운용 부동산운용본부 출신인 설환혁 상무를 영입했으며 유암코와 유진자산운용, 대신F&I 등의 전문인력을 영입했다. 주요 투자처는 시중은행 등 제1금융권에서 나오는 담보부 NPL이 될 전망이다. NPL 시장은 현재 유암코와 대신 F&F가 각각 35%, 2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법정관리 기업 등 특별채권 보다는 부동산 일반 담보부채권 비중이 높은 NPL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제1금융권에서 나오는 일반 담보부 NPL 물건은 공동주택이나 상업시설이 다수 포함돼 있어 다른 펀드에 비해 자금 회수가 빠르다”며 “특히 6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나오기 때문에 원금 손실 위험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성선화 (jes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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