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7
서울 홍대 동교동삼거리에 위치한 옛 린나이코리아 서울 사옥
서울 서대문구 동교동에 위치한 사루비아빌딩(옛 린나이 빌딩)이 세 번의 유찰 끝에 겨우 낙찰됐지만 이번에도 주인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낙찰자가 잔금 납부일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사루비아빌딩의 낙찰자인 대성프라퍼티는 잔금 납부일인 지난 14일까지 잔금을 내지 않았다. 애초 시장에서는 2순위 채권자이자 최대채권자인 대성프라퍼티가 저가 낙찰에 따른 손해를 줄이기 위해 입찰에 참여한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린나이빌딩 등기부상의 채권최고액은 약 524억원이다.
현재로서는 린나이빌딩의 새 주인을 예상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통상적으로 법원은 잔금 납부일 이후 한 달 정도 뒤에 다음 매각 기일을 정한다. 대성프라퍼티가 그전이라도 잔금과 이자를 지급하면 린나이빌딩의 소유권을 이전받을 수 있다. 실제 최근 새 주인을 찾은 의정부 ‘아일랜드캐슬’의 경우도 홍콩계 사모펀드인 액티스가 잔금 지급일을 지키지 못했으나 다음 매각 기일이 잡히기 전에 잔금과 이자를 지급하고 소유권을 이전받은 바 있다. 다만 대성프라퍼티가 다음 매각기일 전까지 잔금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다시 한 번 경매를 진행해야 한다.
린나이빌딩은 앞서 9월6일 네 번째 경매에서 7명의 응찰자가 참여한 가운데 감정가의 71.7%인 438억1,300만원에 낙찰됐다./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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