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등 복합리조트

- JCC(주), 오라관광단지 사업설명회.6.5조투자 힐링 휴양 관광 등 겸비한 세계 최고의 섬으로 조성

Bonjour Kwon 2016. 11. 10. 08:36

카지노 줘도 ‘NO'…누구에게 허가받나?

기사승인 2016.11.09

 

"제주도 환경단체 등 누구에게 허가 받아야 하나“ 불만

 

 

“카지노 허가 제주도에서 줘도 ‘NO'다, 그리고 중국 사강그룹과의 연관성은 전혀 없다. 있다면 현재 철강산업이 전세계적으로 하향산업으로 가고 있어 그룹 회장하고 제주를 위해 서비스 산업을 만들어 보자고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고 싶어 철수했다”

박영조 제이씨씨(주) 회장은 “제주는 중국과 대만, 일본 등 주변에 수억명이 거주하는 최대 시장으로, 이를 겨냥해 제주를 세계 최고의 섬으로 만들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이씨씨(주)는 9일 오전 매종글래드 호텔에서 제주도내 행정기관을 비롯한 언론, 학계, 지역주민들을 초청한 가운데 오라관광단지 사업설명회를 갖고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들에 대한 설명과 함께 박영조 회장의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제이씨씨(주)는 오라관광단지에 6조5000억원을 들여 힐링과 휴양, 쇼핑, 관광을 접목한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중이다.

 

우선 이 사업에 따른 지하수 문제와 관련, 제이씨씨(주)는 기존 지하수 이용허가 변경은 제주도에서 관광사업을 진행하는 경우 불필요한 원상복구와 또다른 개발을 허용하기 보다는 인허가권자가 최종 판단을 해야 한다는 국토교통부의 질의 회신에 따른 것으로 적법하다고 설명했다.

하수 오수발생량에 대해선 오수의 100%를 자체 처리할 예정으로 다만 6만명이 오라관광지를 찾았을 경우에 한해 일부 도두하수종말처리장으로 처리할 계획이라는 점과 생활용수와 관개용수 9524톤중 50%는 재이용수(중수도 등)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환경자원용량 총량제와 관련해선, 도내 전체 면적의 40%가 1, 2등급에 포함되는 것은 물론 법적 근거가 전혀 없는 것이고, (이미 골프장으로 개발되던 곳 등) 원형이 훼손된 30만평을 대상으로 향후 원시 식생으로 복원할 계획이고, 공유화 재단에 100억원을 신탁, 환경보전 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중간 모종의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국가적 문제까지 거론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는데다 정확하게 말하면 알지 못하는 내용은 자제했으면 하는 입장도 보였다.

이어 박영조 제이씨씨(주) 회장의 그동안 진행됐던 과정과 입장을 표명했다.

박 회장은 “비록 중국에서 태어났지만 제주를 좋아하고 (귀화한) 대한민국 국민이고, 제주도민”이라며 “지도를 보면 세계에서 13억명의 인구가 있는 중국과 일본, 대만 등 제일 큰 규모의 시장을 주변에 두고 있는 곳이 바로 제주”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제주가 돼야 하는데 왜 좋은 여건에도 현재까지 1차산업 위주로만 살야야 하는지 아쉽다”며 “전 세계가 2차산업에서 3차산업으로 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3차산업은 금융서비스 등 많겠지만 제주의 3차산업은 관광서비스여야 하고, 이제는 제주가 발전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며 ”생활방식과 소비방식이 바뀌면서 힐링과 휴양 관광쪽으로 가고 있는 만큼 제주가 갖고 있는 환경은 바로 이와 맞물려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회장은 “돌인줄 알고 가치를 모르면 그저 돌일 뿐”이라며 “(저는) 제주를 세계의 다이아몬드 원석으로 보고 있다”며 하지만 그동안 제주에 세계의 투자자들이 투자하지 않는 이유를 아느냐고 되물었다.

 

제주오라관광단지 조감도.

그 이유로 박 회장은 “버자야 그룹에서 제주에 투자했다가 사업이 중단됐는데, 이를 국제사회에선 이해하지 못한다”며 사업 인허가와 관련해 그동한 쌓였던 불만을 우회적으로 이어갔다.

사업을 추진하다 스톱될 수 있다면, 사업이 불투명 하다면 결코 사업에 뛰어들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사업자는 예측하지 못하는 사업은 못한다는 게 그 골자다.

박 회장은 또 “제주도민들이 반성해야 한다. 왜 우리 자식들이 고향을 떠나나. 제주에 미래가 없기 때문”이라며 “젊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박 회장은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취약한 환경에서도 (자신의) 힘과 역량을 갖고 실패하더라도 제주의 미래를 만들어보기 위해 오라관광지 개발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박 회장은 “24개월 걸리는 인허가 과정을 10개월에 처리해주겠다는 문구를 2년전에 제주도 투자유치과에서 보고 이를 믿었다”며 “지금까지도 2년이 걸렸는데 한쪽에서는 과속으로 사업을 처리해주고 있다는 말도 있다. 10개월에 해준다는 내용과 달리 2년이 걸렸는데 왜 이게 과속이냐”고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사업허가를 국가, 제주도, 환경단체 어디에서 받아야 하는 것이냐고 되묻기도 했다.

박 회장은 “앞으로 오라관광단지는 투자와 경영을 분리해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경영은 한국의 경영자를 둘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제주오라관광단지 조감도.

다음은 일문일답.

■ 김성원 외투기업 협의회장

=원희룡 도지사께서 도민들이 반대하면 안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나.

▶ 박영조 회장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참 당황스럽다. 그렇다면 모든 사업을 도민 투표해서 해야 할 사업과 하지 않을 사업을 구분한 후 사업을 진행하도록 해야 하지 않나.

■ 김용철 공인회계사

=자산이 120억원 이상이면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 제이씨씨(주) 감사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주식 100%가 홍콩 회사인 HAOXING INVESTMENT(주)로 돼 있다. 이 회사는 버진아일랜드에 소재를 두고 있다. 버진아일랜드는 조세 피난처다. 이에 대해 설명해주고 제이씨씨(주)는 오라관광단지 부지를 평당 평균 9만여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개발이 되면 그 개발이익은 모두 누구에게 돌아가는 것인가.

▶ 박영조 회장

=제이씨씨(주) 주식은 100% 아들 명의로 돼 있다. 현재 자본금은 940여억원이고 땅값은 당연히 오를 것이고, 왜 안 오르나. 답은 하나다. 사업가는 밑지는 장사는 안한다. 최근 신제주 이마트 인근 땅값이 평당 5000만원이라고 한다. 아마 오라관광단지도 개발이 되면 평당 1000만원 가지 않겠나.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은 없다.

■ 유용두 KBS기자

=카지노 추진 여부와 관련해선.

▶ 박영조 회장

-사회에서 말이 많이 돌고 있다고 한다. 제주도에서 (허가) 줘도 NO'다. 제주도 카지노, 외환관리법 등 세계적 카지노 할 여건이 안된다고 본다. 켄팅은 카지노 전문업체다. 결국은 제주에 들어왔다가 람정에 팔았다. 허가권을 갖고 있더라도 운영이 안되는 게 현실이다. 국제적 카지노 업체 제주로 안온다. 이게 현실이다.

이기봉 기자 daeun46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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