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재건축

내년 금융, 부동산개발 보수적..."도시재생사업에서 금융사들이 공공성과 수익성 잡기시점 초기 시범사업의 성공 여부와수익성 등 고민해야

Bonjour Kwon 2016. 11. 25. 07:59

2016-11-25

 

2016 건설금융세미나 성료

24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2016 건설금융세미나에서 이학구 KTB자산운용 부사장이 '부동산 개발금융시장의 현안과 미래'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안윤수기자 ays77@

내년 부동산개발금융시장에서 금융사들이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부동산 경기가 하락세로 돌아서고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억제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성장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에서 금융사들이 공공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학구 KTB자산운용 부사장은 24일 열린 '건설과 금융의 융합·발전 위한 2016 건설금융세미나'에서 "내년 주택시장과 건설투자 부분이 하락세와 성장둔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학구 부사장은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금융사들이 부동산개발금융시장에서 보수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부사장은 "6월말 기준 국내 은행의 건설업 대출잔액은 31조원으로 전체 기업대출액 773조원의 4%에 불과하다"며 "향후 부동산 경기 우려로 더욱 보수적인 접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은행들은 건설사 상위 5개사가 책임 준공하는 사업장 또는 서울, 특히 강남 지역이 아닌 사업장에 대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더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증권과 보험사의 내년 부동산개발금융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금융당국의 관리 강화 및 부동산경기 하락 우려로 보수적, 선별적 접근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부동산펀드 및 리츠(REITs), 부동산신탁회사 등은 정부의 규제완화와 시장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도시재생 시장에 대해서는 초기 시범사업의 성공 여부와 함께 수익성 등을 고민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태훈 신한은행 부동산금융부 팀장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도시재생 시범사업들은 향후 선례로 남아 추진하는 데에 기준점이 될 것"이라며 "초기 시범사업들의 성공 여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금융사 입장에서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자금관리 업무 등에 동일한 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며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에 대한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건설경제>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등이 후원한 이날 세미나에는 건설사와 금융사, 민관 연구소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재현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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