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방문객 236만 넘지만 기존 특급호텔은 단 6개뿐… 세계적 체인들 앞다퉈 진출
우선 세계적 호텔 체인인 하얏트와 힐튼이 부산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하얏트 계열인 파크 하얏트는 내년 2월 수영만 요트 경기장 인근에 '파크 하얏트 부산'을 연다. 미국의 건축가 대니얼 리베스킨트가 디자인한 이 호텔은 스위트룸 69개를 포함, 총 269개의 객실과 레스토랑, 스파, 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췄다. 힐튼 브랜드를 단 호텔은 2015년쯤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들어선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콘라드 힐튼 컨소시엄은 현재 '호텔 4개 동(500실)과 콘도 3개 동(120실)의 규모로 짓는다'는 내용의 사업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토종 브랜드인 호텔 신라도 부산 특급호텔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다. 2016년쯤 해운대관광리조트 안에 '부산 호텔 신라'(가칭)가 생기는 것. 호텔 신라 관계자는 "우리가 직접 건물을 짓는 게 아니라 호텔 영역으로 할당된 일부 공간을 운영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부산 진출을 앞둔 한 호텔 관계자는 "부산은 해운대 개발, 영화제 등으로 작년 한 해 외국인 방문객만 236만명이 될 정도로 관광객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특급호텔은 단 6개뿐"이라며 "잠재적인 시장가치가 특급호텔들을 모이게 한다"고 했다.
부산지역 호텔 객실 이용률 1위는 ‘농심’2012-10-18
외국인 숙박은 ‘부산롯데’ 1위
지난해 부산지역 특급호텔 가운데 객실 이용은 호텔농심, 외국인 숙박객은 부산롯데호텔이 가장 많았다.
17일 한국관광호텔협회의 ‘2011 호텔업 운영 현황’에 따르면 부산지역 44개 호텔 객실 이용률은 63.6%로 2010년 55.3%보다 약간 올라갔다. 전국 호텔 평균 객실 이용률은 65%였다. 부산지역 특1급 호텔의 지난해 객실 이용률은 호텔농심(객실 수 240개)이 76.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파라다이스호텔부산(538개·73.64%), 부산웨스틴조선호텔(72.2%), 부산롯데호텔(650개·72.7%) 순이었다.
지난해 부산지역 호텔의 객실 매출액은 1506억 원가량, 판매객실 평균 요금은 11만1550원, 객실당 수입은 7만146원이었다.
특1급 호텔 가운데 지난해 판매 객실 평균 요금은 웨스틴조선호텔이 23만2951원으로 가장 비쌌다. 파라다이스호텔은 22만3954원, 롯데호텔 18만7149원 등이었다. 연간 숙박객은 파라다이스호텔이 21만9633명으로 가장 많았다. 부산롯데호텔은 지난해 전체 숙박객 13만2330명 가운데 외국인이 10만4811명(79%%)으로 특1급 호텔 중 유일하게 외국인 비중이 내국인보다 높았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부산 롯데호텔, 부산문화 체험프로그램 운영
하경민 기자 = 부산의 한 특급호텔이 지역의 구도심을 중심으로 짠 매력적인 체험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부산 롯데호텔은 고객들에게 부산의 특별한 즐거움을 주는 '2012 체험프로그램'을 15일 첫 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호텔은 체험 프로그램 개발팀을 구성해 3개월에 걸쳐 프로그램 구성 및 직접 답사를 통해 발로 뛰는 지도 제작, 가보고 싶고 해 보고 싶은 체험들만을 모아 엮어놓은 2012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호텔은 이 프로그램으로 부산 근교 뿐만 아니라 타지에서 오는 손님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도시 부산, 이야기가 있는 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높인다는 각오다.
실제 부산을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은 '부산하면 바다 혹은 해수욕장'만 떠올리는 고정관념으로 여름이 아닌 다른 계절에 방문하더라도 그다지 즐길거리가 없는 특색없는 도시로 생각해 왔다. 이에 호텔은 부산의 도심과 화려한 야경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코스 소개를 통해 이러한 고정 관념을 깨려 과감한 도전장을 던진 것.
호텔은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투어전문가와 함께 하는 'LTE 로드'(LOTTE HOTEL BUSAN Tour Explorer)를 내놓았다. LTE로드는 호텔이 개발한 다양한 부산의 길을 총칭하는 표현으로, 이번 가을에는 부산의 구도심인 중앙동과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보수동 일대를 재조명한다.
오전 9시 호텔을 출발해 오후1시까지 남포동에 있는 BIFF광장의 유래나 자갈치 시장의 유래, 입맛을 돋구는 아리랑 거리와 다양한 구경거리로 시간 가는 줄 모르는 국제시장과 보수동 책방골목, 120m의 부산타워가 있는 용두산공원까지 둘러 볼 수 있는 이번 도심 투어는 부산 시민 또는 예전에 부산에 거주 한 적이 있는 사람에게는 색다른 향수를, 부산을 방문한 타지인에게는 바다 보다 더 역동적인 부산의 모습을 담아갈 수 있는 코스로 구성했다. LTE 로드를 탐방하는 고객에게는 호텔에서 직접 제작한 코스 가이드맵이 별도로 제공된다.
'그래도 부산에 왔으니 바다를 한 번쯤은…'이라고 생각하는 고객들을 위해서는 오후 2시부터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이기대, 오륙도 등을 돌아볼 수 있는 별도의 관광 프로그램인 '요트투어'도 운영 중이다.
또 광안대교의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야경투어'도 눈여겨 볼만하다. 야경투어는 오후 6시30분 호텔을 출발해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황령산 봉수대에 올라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부산 도심의 황홀한 야경을 즐기고, 돌아오는 길에 부산 밤바다의 여유로움과 파도소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광안리 카페거리 투어를 통해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다이나믹하고 역동적인 부산의 밤을 고스란히 마음 속에 담을 수 있다.
호텔 객실패키지 이용 고객은 누구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특히 LTE 로드와 야경투어는 무료로 진행하되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단, 요트투어의 경우는 상황에 따른 참가비가 있다.
체험 프로그램 1차 운영 기간은 15일부터 11월 말까지. (예약 및 문의=051-810-1100, 810-5142)
yulnetphoto@newsis.
면세점 인수한 조선호텔 명동 밀리오레 인수 중단2012.10.18
신세계그룹 계열 웨스틴조선호텔(이하 조선호텔)이 서울 명동 밀리오레 빌딩 인수 경쟁에서 발을 뺐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18일 "비즈니스호텔로 운영하기 위해 밀리오레 인수를 검토하다 일단 중지한 상태"라고 말했다.
조선호텔은 의류 쇼핑몰인 명동 밀리오레를 인수한 뒤 호텔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고려해왔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논의가 많이 진행된 것은 사실이지만 세부 인수조건이 맞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여러 곳에서 호텔을 인수해 달라는 제안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다른 호텔들보다 경영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조선호텔이 지난달 부산 파라다이스 면세점을 인수해 면세점 사업에 진출하면서 신사업을 잇달아 벌이는 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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