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역복합환승센터(조감도)가 조기 추진될 경우 쇠퇴하는 부산 도심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연구가 나왔다.
부산발전연구원은 28일 BDI 포커스 '부산 도심 발전의 기폭제, 부전역복합환승센터'라는 보고서를 내고 부전역복합환승센터를 조기 추진해 도심 발전의 촉매제로 삼자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부전역은 철도를 통해 타 도시에서 서면 도심으로 접근 가능한 요충지로, 역세권 개발을 통해 낙후한 주변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입지 조건"이라며 "경전선과 동해남부선의 시종점역으로 복선전철 개통 시 이용승객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복합환승센터 서둘러야"
부산발전연구원 보고서
보고서를 작성한 이상국 연구위원은 그러나 "아직 개발계획이 실행되지 않거나 지연되면서 주변이 계속 낙후하고 있다"며 "KTX 중심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위한 시범사업 대상으로도 선정됐으나 아직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복합환승센터 조기 추진을 위해서는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창조적 환승센터 개발 △부전역 역세권 개발로 도심기능 회복과 광역적 에너지 결집 △이해관계자들과 공조 및 협력 △사업추진을 위한 체제정비 등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위원은 "무엇보다 부전역복합환승센터 개발을 위해서는 KTX 정차장 설치와 부산역 경부선 일반철도 이전이 선행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코레일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공조 및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철도 관련 업무를 전담할 부산시 조직 및 전문인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손영신 기자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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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미래형 '복합환승센터' 뜬다 2009.6.24
부산지하철 동래역이 종합 교통문화시설인 선진국형 '복합환승센터'로 거듭나기 위해 2011년을 목표로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부산의 도심 교통문화가 획기적으로 바뀐다. 교통시설과 상업·문화공간이 어우러지는 복합환승센터는 부산에서 지하철 동래역을 포함해 역세권인 부전역, 부산역 등 모두 5곳이 사업을 신청하는 등 전국 18곳이 사업 허가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국토부 오늘 로드쇼… 지하철 동래역 등 5개 개발모형 전시
2012년까지 전국 10곳 개발… 부산은 부전역 등 5곳 신청
△부산 교통권 대변신=24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국토해양부 주최로 '복합환승센터 로드쇼'가 열렸다. 이날 로드쇼에서는 복합환승센터의 본격 개발을 위한 투자설명회, 전시회가 열린 것은 물론 부산지하철 동래역, 서울지하철 사당역 등 전국 5개 복합환승센터의 개발 모형이 전시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산교통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부산지하철 동래역 복합환승센터는 총 사업비 1천80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면적 7만9천414㎡ 규모에 지상 14층으로 현 동래역 역사를 재개발 형태로 탈바꿈시킬 예정인 이 복합환승센터는 부산 지하철 역세권의 대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래역사개발㈜이 민간사업자로 선정돼 있고 국토해양부의 사업 지정 허가를 받는 대로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부산지하철 동래역은 현재의 지하철 1호선과 2010년 완공 예정인 지하철 3호선(반송선)의 환승역이고 주변에 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밀접해 있어 복합환승센터로서 최고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래역 복합환승센터에는 지하철 환승객과 버스 연계 승객을 위한 다양한 보행 시설이 설치되는 것은 물론, 쇼핑몰·멀티플랙스 영화관·병원·사무실 등 상업시설이 들어서기 때문에 부산 도심권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부산시는 KTX 역세권인 부전역(사업비 7천405억원 예상), 부산역(사업비 150억원 예상)에 열차·지하철·버스를 잇는 교통·상업복합시설을 추진하고 있고, 지하철 1호선 부산대앞역(사업비 500억원 예상)과 2호선 센텀시티역(사업비 1천500억원 예상)에도 복합환승센터가 추진되고 있다.
△복합환승센터, 어떻게 만드나=국토해양부는 지난 9일 복합환승센터 개발 및 연계교통망 구축 등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교통체계효율화법 전부개정법률'을 공포해 복합환승센터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국토부는 전국에 오는 2012년까지 10개소, 2020년까지 40여개소의 복합환승센터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복합환승센터는 KTX역, 환승지하철역, 대도시 시외버스터미널 등을 상업·문화·업무시설이 결합된 복합교통문화시설로 바꾸게 된다. 국가, 지자체, 공기업, 민간 등 다양한 주체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할 수 있고, 건폐율 및 용적률 완화, 정부 재정지원, 토지수용권 부여 등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이 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센터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 절차를 거쳐 본격 추진된다. 이번 로드쇼에서 소개된 부산지하철 동래역 등 5개 복합환승센터 개발 계획은 국토해양부의 시범사업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5개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생산효과 3조3천억원, 부가가치 효과 1조8천억원, 고용유발 9만여명(직접 고용 3만여명, 간접 고용 6만여명)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앞으로 복합환승센터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 교통연계환승의 중심지가 전국 주요 도시에 생겨나 지역 성장의 핵심축으로 역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국은 이미 복합환승센터 열기=프랑스 라데팡스역은 복합환승센터의 결정판이다. 690만㎡의 광활한 부지에 약 2조5천700억원이 투입된 라데팡스역은 고속철도(TGV), 교외철도, 도시철도, 고속버스 등 모든 연계시설이 복층 형태로 지하에 설치돼 있다.
이렇게 확보된 지상 공간은 넓은 보행자 전용 광장으로 활용됐다. 승용차와 대중교통의 환승을 위한 주차장 시설을 갖췄고, 지하에는 인공지반이 도입돼 다층 구조로 도로, 철도, 지하철, 주차장을 입체적으로 잇는 교통처리시스템이 구축됐다. 부대시설로는 업무, 주거, 상업, 숙박, 문화 등 복합기능을 갖춘 건물이 들어서 있다.
스페인의 아토차역에는 역사 내에 식물원이 자리하고 있다. 철도역과 버스터미널을 복합적으로 수용해 대중교통수단 환승거리를 최소화한 덕분에 남는 공간에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마련할 수 있었다.
홍콩의 홍콩역은 지하철과 복합버스터미널을 유기적으로 결합시켰고, 2층에는 보행광장과 보행테크를 마련해 주변 도시 시설과 입체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부대시설로는 상업용 시설이 중점적으로 배치됐는데, 특히 역 주변은 공공기관이 직접 나서 주거시설을 마련하는 등 복합환승센터의 효과를 최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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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부전·동래·사상역 복합환승센터 시범지 신청 국토부 12월 중 8곳 선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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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철 부전역 일원 철도부지에 건설될 지하 3층 지상 50층과 지하 3층 지상 23층 규모의 부전역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
| 부전역과 동래역, 사상역이 복합환승센터 조성사업 대상 후보지로 신청됐다. 부산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 대상지로 부전역은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 동래역과 사상역은 광역 복합환승센터 대상지로 국토해양부에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지난 7일 부전역을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하기 위해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와 양해각서(MOU)를 공식 체결했다.부산시는 이미 부산진구 부전동 573번지 국철 부전역 일원 철도시설 부지에 면적 8만2880㎡, 연면적 30만7440㎡, 지하 3층 지상 50층과 지하 3층 지상 23층 규모의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하는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타당성 용역까지 마친 부전역 복합환승센터는 KTX 2단계 및 동해남부선(부산~울산) 복선전철, 부전~마산 복선전철, 도시철도 1호선(부전역) 등과 연계된 환승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또 부전역 복합환승센터에는 쇼핑몰 컨벤션센터 의료센터 문화시설 오피스 등을 갖춘 원스톱 서비스 공간을 조성하게 되는데 부산시는 오는 2015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개통에 맞춰 완공할 계획이다.부산시는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도시철도 1호선 동래역 일원에 부지면적 2만9618㎡, 연면적 11만6575㎡ 지하 1층 지상 25층 규모의 광역 복합환승센터를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상역 광역 복합환승센터는 사상구 괘법동 일원에 면적 4만5000㎡에 서부시외버스터미널과 도시철도 2호선, 경부선, 부전~마산 복선철도, 김해~사상 경전철, 사상~하단 도시철도의 환승역이자 서부산권 랜드마크로 조성된다.국토부는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12월 중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 대상지 3~4곳, 광역 복합환승센터 4~5곳 등 모두 8곳을 선정 발표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국가기간 8곳, 광역 6곳이 신청한 상태이다.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로 지정되면 사업비의 50%, 광역 복합환승센터로 지정되면 사업비의 30%를 정부가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