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2
전업 투자자문사의 계약고가 급감하고, 절반 이상은 적자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투자자들이 계약을 해지하고 개인 투자자들도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에 돈을 맡기면서 전업투자자문사의 입지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7~9월) 159개 전업 투자자문사의 자문, 일임 계약고는 1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말에 비해 1조5000억원(8.4%)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6월말 38조4000억원과 비교하면 1년 3개월 사이에 계약고가 절반 이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3분기에 기관투자자 계약해지로 1조8000억원 줄어들었고, 투자자문사 4곳이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전환하면서 5000억원 감소했다.
159개 전업 투자자문사의 3분기 순이익은 14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억원 증가했다.
계약고 1조5000억원 감소에 따른 영억수익이 전분기에 비해 26억원 줄었다.
계약고가 감소하면서 수수료 수익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6월말 수수료 수익 766억원과 비교하면 1년 3개월 사이에 4분의 1토막이 났다.
하지만 고유재산운용손실 축소(-77억원) 등 영업비용을 86억원 줄이면서 순이익은 증가했다.
2분기 전업투자자문사 고유재산 운용으로 거둔 ‘고유재산운용이익’은 236억원으로 전분기(143억원) 보다 93억원(65.0%) 늘었다.
영업이 잘 돼서 흑자가 늘어난 게 아니라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 경영과 자체 재산을 잘 굴려 흑자 규모를 키웠다는 의미다.
159개 전업 투자자문사 중 절반이 넘는 88곳이 적자를 봤고, 흑자를 낸 곳은 71곳이었다.
2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9%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류국현 금감원 자산운용국장은 "전업 투자자문사의 영업실적이 소폭 개선됐지만 계약고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절반 이상이 적자를 보는 등 수익기반이 취약하다"며 "재무와 손익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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