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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정규학점 4주만에 딴다…학기당 15주 수업` 제한 없애.첨단 기업이나 연구소에 근무한 시간도 학점으로 인정.교육부 학사제도 개선안

Bonjour Kwon 2016. 12. 9. 06:47

2016.12.08

 

이르면 내년 1학기부터 한 달 만에 학점을 딸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또 첨단 기업이나 연구소에 근무한 시간도 학점으로 인정받는다. 8일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학 학사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1학점당 15시간 이상 이수시간만 지키면 주말·야간·학기에 상관없이 단기간 집중적으로 수업해 학점을 취득하는 집중이수제가 도입된다

 

. 이를 위해 학기당 반드시 15주를 수업해야 학점 취득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폐지해 4주나 8주 수업도 가능하도록 했다. 한 달 또는 두 달 만에 학점 취득이 가능해진 것이다.

 

학기 수 제한도 대폭 완화된다. 앞으로는 한 학년을 5학기 이상으로 나누거나 학년별로 학기 수를 달리할 수도 있다. 오리엔테이션 학기를 1학년 첫 학기에 추가하거나 현장실습 학기를 4학년 마지막 학기에 추가하는 게 가능해진다.

 

정원 재조정 없이 여러 학과가 함께 새 전공을 만드는 융합전공제도 도입된다. 예를 들어 기계공학과와 항공공학과가 드론전공을 개설하면 기계공학과 학생이 드론전공 이수만으로도 졸업할 수 있게 된다.

 

학생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전공선택제도 도입된다. 본래 소속학과(학부)의 전공을 비롯해 연계 전공, 학생 설계 전공, 융합전공 중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국내 대학의 해외 프랜차이즈도 가능해진다.

 

국내 대학의 교육과정을 도입한 외국 대학에서 해당 과정을 수강하면 국내 대학 학위를 주는 것이다.

 

[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