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서 종합신탁업 인가를 받은 금융사는 총 47곳(은행 20곳, 보험사 6곳, 증권사 21곳
2016.12.12
미국의 대형 금융사가 양적으로는 531조원 규모(6월 말 기준, 부동산신탁회사 수탁액 제외)로 성장한 국내 신탁시장에 몰려오고 있다. 주요 선진국에서 중요한 자산관리 수단으로 활용되는 신탁이 국내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은 점을 겨냥해 적극적으로 사업확장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미국 내 3대 신탁은행으로 꼽히는 노던트러스트컴퍼니는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거쳐 국내지점 설립 인가를 받았다. 노던트러스트는 지난 2014년 연락사무소를 서울에 처음 설치한 뒤 올해 5월 지점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노던트러스트는 내년 1월부터 자본금 30억원 규모로 국내 영업을 시작한다. 노던트러스트는 초기에는 원화 환전 등 기본적 사업을 하다가 종합신탁업 인가를 받아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신탁상품을 직접 운영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수탁자산이 6조달러(약 7,000조원)에 이른다.
미국 1위 신탁은행인 BNY멜런은 최근 종합신탁업 인가를 받아 금전신탁뿐 아니라 유가증권·동산 등으로 취급 가능 자산군을 넓히고 있다. 투자자산과 지역별로 특화된 15개의 금융계열사를 거느린 BNY멜런의 수탁자산은 28조달러(약 3경2,600조원)에 달한다. 2001년 국내에 진출한 미국 2위 신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의 종합신탁업 진출은 시간문제로 관측된다.
최근에는 온라인서비스 기반으로 성장한 키움증권이 금융투자 업계에서 21번째로 종합신탁업 인가를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시장에서 종합신탁업 인가를 받은 금융사는 총 47곳(은행 20곳, 보험사 6곳, 증권사 21곳)으로 늘어났다.
한 금융연구기관 관계자는 “대형 글로벌 신탁회사가 한국에 진출하고 사업을 확장한다는 것은 국내 신탁업의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며 “상당한 역량이 축적된 세계적 업체의 진출로 국내 금융사도 바짝 긴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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