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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연금, 600억 규모 해외 PEF 전격 투자2012-11-02

Bonjour Kwon 2012. 11. 2. 11:15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사학연금공단이 600억원 규모의 해외 사모펀드(PEF) 투자에 나선다.

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이달 해외 PEF에 투자하는 `세컨더리 펀드'를 운용할 위탁사 선정에 착수했다.

`세컨더리 펀드'는 자산에 처음부터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결성된 사모펀드의 지분을 중간에 매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운용되는 펀드를 말한다.

일정 기간 운용이 진행된 펀드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정성을 높일 수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학연금은 오는 7일까지 제안서 신청을 받고 1,2차 심사와 현장실사, 투자심의위원회와 자산운용위원회 등을 거쳐 다음 달 최종 운용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제안서를 제출하는 운용사들은 반드시 국내 증권사를 판매사로 지정해 선정 즉시금융감독원에 펀드를 등록할 수 있어야 한다.

사학연금 관계자는 "90% 이상이 해외 연기금이나 보험사 등의 지분을 매입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기존 펀드 지분을 사는 것이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투자자산을미리 알 수 있고, 직접투자보다 수익률 제고에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투자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이번 투자는 연간 전략 중 하나로 2~3개월간 해외 펀드매니저 등과 미팅을 통해 세부적인 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정 후에도 투자 조건 등을 수용하지 않아 후속 업무를 진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선정을 취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