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전문 자산운용사 인가…부동산 자산만 5.7조 달해
-금융당국, 이달 중 삼성생명 부동산자산운용사 인가예정
삼성생명이 부동산펀드시장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명간 삼성생명의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 설립을 허용할 계획이어서 운용사 설립 이후 미칠 파장에 관련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한 간부는 13일 “지난주 삼성생명의 부동산운용사 설립 인허가와 관련해 평가위원회의 합동보고회를 마쳤다”면서 “이달 중 금융위원회 회의를 거쳐 예비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전문가와 교수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합동보고회에서 격론 끝에 삼성생명의 부동산 자산운용사 설립이 문제없다고 결론지었다.
삼성생명은 올 초부터 삼성자산운용의 부동산 부문을 떼어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인허가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정권 말기에 부동산시장에 진출하려는 삼성생명의 본뜻을 놓고 의구심이 커지자 당국이 인허가 결정을 미뤄왔다.
인허가 이후 삼성생명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를 부동산 등 실물 부문을, 삼성자산운용은 주식 채권 운용을 맡긴다는 밑그림을 그려놨다. AXA나 ING 등 글로벌 보험사는 부동산 전문 운용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국내 보험사가 부동산 운용사를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의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는 국내외 부동산에 대한 체계적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간부는 “삼성생명이 이미 해외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여러 건의 인허가 신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그룹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에 대해서도 전문적 관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이 부동산을 보유만 하면 자산 가치가 올랐던 시대가 끝나고 이제는 전문 관리와 운영으로 수익을 증대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생명은 아울러 투자자문업 진출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의 부동산 자산은 7월 말 현재 5조7000여억원에 달한다. 토지가 2조3000여억원, 건물이 3조2000여억원, 건설 중인 자산이 1300여억원이다. 국내 16개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의 총 수탁고(6조2538억원)와 맞먹는 수준이다.
부동산펀드업계는 한정된 시장 내에서 공룡 자산운용사가 등장하면서 우량 딜을 독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중소 자산운용사은 영업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체 부동산펀드시장을 키우는 긍정적 역할도 기대된다. 서현우 리치먼드자산운용 전무는 “삼성생명 부동산운용사가 그룹 보유 부동산을 중심으로 운용할지, 일반 범용 부동산도 손댈지에 따라 영향이 다르다”면서 “국내 최대 보험사가 부동산운용사업을 하면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정호기자 won@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삼성생명이 부동산펀드시장의 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금명간 삼성생명의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 설립을 허용할 계획이어서 운용사 설립 이후 미칠 파장에 관련 업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한 간부는 13일 “지난주 삼성생명의 부동산운용사 설립 인허가와 관련해 평가위원회의 합동보고회를 마쳤다”면서 “이달 중 금융위원회 회의를 거쳐 예비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 전문가와 교수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합동보고회에서 격론 끝에 삼성생명의 부동산 자산운용사 설립이 문제없다고 결론지었다.
삼성생명은 올 초부터 삼성자산운용의 부동산 부문을 떼어내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인허가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정권 말기에 부동산시장에 진출하려는 삼성생명의 본뜻을 놓고 의구심이 커지자 당국이 인허가 결정을 미뤄왔다.
인허가 이후 삼성생명은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를 부동산 등 실물 부문을, 삼성자산운용은 주식 채권 운용을 맡긴다는 밑그림을 그려놨다. AXA나 ING 등 글로벌 보험사는 부동산 전문 운용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지만 국내 보험사가 부동산 운용사를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의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는 국내외 부동산에 대한 체계적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간부는 “삼성생명이 이미 해외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여러 건의 인허가 신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그룹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에 대해서도 전문적 관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이 부동산을 보유만 하면 자산 가치가 올랐던 시대가 끝나고 이제는 전문 관리와 운영으로 수익을 증대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생명은 아울러 투자자문업 진출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의 부동산 자산은 7월 말 현재 5조7000여억원에 달한다. 토지가 2조3000여억원, 건물이 3조2000여억원, 건설 중인 자산이 1300여억원이다. 국내 16개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의 총 수탁고(6조2538억원)와 맞먹는 수준이다.
부동산펀드업계는 한정된 시장 내에서 공룡 자산운용사가 등장하면서 우량 딜을 독식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중소 자산운용사은 영업활동이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체 부동산펀드시장을 키우는 긍정적 역할도 기대된다. 서현우 리치먼드자산운용 전무는 “삼성생명 부동산운용사가 그룹 보유 부동산을 중심으로 운용할지, 일반 범용 부동산도 손댈지에 따라 영향이 다르다”면서 “국내 최대 보험사가 부동산운용사업을 하면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정호기자 won@
〈앞선생각 앞선신문 건설경제-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부동산펀드 (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지자산운용, 반포동 빌딩 등 700억원대 부동산 매입2012.11.14 조선비즈 (0) | 2012.11.15 |
---|---|
부동산운용업계 조만간 지각변동 일어난다 2012.11.09 (0) | 2012.11.14 |
이지스자산운용, 부동산펀드업계 ‘다크호스’ 부상 2012-11-06 (0) | 2012.11.06 |
임대형 민자사업 2012.10.31매경 (0) | 2012.10.31 |
임대형 민자사업방식 2012 . 10.31매경 (0) | 2012.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