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투데이 박보근 기자] 삼성생명이 금융위원회로부터 부동산 자산운용사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받았다. 내년 1월 중 자회사를 설립한 뒤 글로벌 부동산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20일 금융위원회는 삼성생명 등 3개사가 신청한 부동산 자산운용사 예비인가를 지난 16일 승인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비인가 신청 서류를 검토한 결과 인가조건에 부합해 모두 승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부동산 전문자산운용사 설립을 위해 지난 4월 금융위에 예비인가를 신청한 바 있다. 부동산 자산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 부동산 파트와 삼성생명의 부동산 관련 팀을 떼어내고, 외부 전문가도 채용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지만 향후 부동산 투자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전문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국내 부동산만이 아닌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이 많이 있는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운영노하우를 겸비한 자산운용사가 필요하다”며, “부동산 펀드를 만든 다음 향후 5~10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펀드를 구성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기반보다는 해외투자자유치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생명은 연내 사업에 필요한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중 자본금 200억원의 부동산 자산운용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자산운용사는 서울 중구 태평로 사무실 1개 층을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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