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국내 보험사로는 처음으로 자회사 삼성부동산자산운용(이하 삼성부동산운용)을 두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고 삼성생명이 100% 투자한 삼성부동산운용이 신청한 전문투자자 대상 부동산펀드 설정 등을 골자로 한 금융투자업 인가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삼성부동산자산운용은 지난 1월 금융위원회에 설립인가를 신청한 후 지난달 예비인가를 취득했으며 이날 본인가를 승인받았다. 삼성부동산운용은 약 20여명의 인력으로 구성돼 있으며 외국의 유명 자산운용사 출신인력과 삼성생명, 삼성자산운용의 부동산운용본부 인력 등이 가세했다.
이로써 삼성그룹 내 금융계열사는 종전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카드에 이어 삼성부동산운용까지 6개로 늘어났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은 주식 부문 운용에 강점이 있는 데다 삼성생명에 비해 운용자산 규모가 훨씬 작다"며 "부동산 운용 노하우가 더 많은 삼성생명의 자회사로서 설립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 때문에 삼성생명의 자회사로 두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예상보다 본인가 취득이 늦어진 만큼 가능한 한 빨리 해외투자 상품을 출시토록 할 것"이라며 "해외 부동산 투자대상을 중심으로 중개업·관리업·임대업 등 사업부문에 진출해 수익을 창출, 투자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는 상품을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문투자자 대상 부동산펀드를 다루는 만큼 삼성부동산운용의 펀드에는 연기금, 주요 기관투자자 등이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금융위는 삼성부동산운용 외에 에프지자산운용(가칭)이 신청한 전문투자자 대상 부동산펀드 등 금융투자업 인가안건도 의결했다. 이지스자산운용도 이날 금융위 인가를 받아 전문투자자 외 일반투자자 대상 부동산펀드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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