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07
금융당국이 자산운용사의 재무건전성을 매달 점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자기자본이 최소영업자본액에 미달하는 자산운용사 등을 시장에서 조기 퇴출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이 같은 내용으로 펀드시장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7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대내외적 시장 여건 변화에 대비해 펀드 판매 동향과 리스크 관리 등을 일·월·분기 단위로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 김기한 금융위 자산운용과장은 "올해 금리 인상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으로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산이 이전되는 '대순환'이 전망된다"며 "금리 인상과 함께 부동산 공급과잉이 현실화할 경우 투자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전문사모운용사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사업보고서 제출 기준 전체 전문사모운용사 74곳 중 절반 이상(38곳)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또 금융위는 최근 개인투자자가 급감하고 있는 공모펀드시장은 판매망을 확충하고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는 쪽으로 활성화할 방침이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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